대한항공, 4조 들여 신규 항공기 20대 구매
수요확대 대응 차원…아시아나 지원 발표는 미뤄
(사진=대한항공 제공)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대한항공이 항공수요 정상화에 대응키 위해 20대의 신규 기재를 도입키로 했다.


대한항공은 30일 이사회를 열고 최근 에어버스의 A321neo 항공기 20대 주문 계약 안건을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구매가격은 4조948억원으로 지난해 말 회사의 자기자본(9조2925억원)대비 44.1%에 이르는 액수다.


대한항공의 A321neo 항공기는 182석 규모의 협동체(단일 통로)소형 항공기로 180도로 펼쳐지는 8석의 프레스티지 좌석을 장착했다. 또한 아시아 지역 항공사 최초로 에어버스의 객실 인테리어 브랜드인 에어스페이스(Airspace) 인테리어, 기내 와이파이(Wi-Fi) 등 다양한 편의 사양을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대한항공이 A321neo를 추가 주문한 이유는 높은 안전성과 운항효율 확보가 가능한 동시에 다양한 편의사항으로 탑승객 만족도가 높다는 점 때문이다.


유종석 대한항공 안전보건 총괄 겸 오퍼레이션 부문 부사장은 "A321neo는 탄소배출을 크게 줄이는 동시에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대한항공의 방향에 부합하는 항공기"라며 "현대적 디자인, 최첨단 기술, 편안한 기내 공간으로 고객들에게 최고의 여행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이날 이사회에서 에스크로 계좌에 있는 수천억원의 현금을 아시아나항공에 지원해주는 안건도 의결했다. 이는 과거 대한항공이 아시아나를 인수하겠다고 밝힐 당시 산업은행으로부터 지원받은 돈이다. 다만 아시아나가 이날 개최한 이사회에서 화물사업 매각 안건을 오후 6시 현재까지 결정짓지 못한 데 따라 대한항공의 유동성 지원 발표 등 또한 추후로 미뤄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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