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 3분기 순익 1조1921억…일회성 비용 부담
전년 동기대비 26% 감소…은행 희망퇴직비용 등 반영
이 기사는 2023년 10월 27일 15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공=신한금융)


[딜사이트 이성희 기자] 신한금융지주가 3분기 견고한 영업이익에도 일회성 비용 영향에 전년 동기 대비 순이익이 감소했다.


신한금융지주는 27일 공시를 통해 3분기 지배주주 순이익 1조192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3분기(1조6244억원) 대비 26.6% 감소한 수치이다.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3% 감소한 3조818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인식했던 증권 사옥 매각이익(세후 3220억원) 소멸한 영향이다.


영업이익은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모두 증가하며 전년 동기 대비 12.2% 늘었다. 이자이익(2조7633억원)은 기업대출 중심의 자산 성장으로 1.1%, 비이자이익(9133억원)은 수수료이익 성장세에 힘 입어 68.1% 각각 증가했다.


그룹 순이자마진(NIM)은 1.99%로 전분기(2.00%) 대비 1bp 하락에 그치며 선방한 모습을 보였다. 비이자이익은 핵심이익인 수수료이익 개선 및 유가증권 부문 손실 소멸 효과 등으로 견조한 성장을 나타냈다.


다만 대내외 불확실성을 고려한 보수적 충당금 적립 기조를 유지한 가운데 은행의 희망퇴직(743억원), 증권의 투자상품 관련 충당부채 비용 인식(1200억원) 등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순이익이 감소했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3분기 손익은 일회성 비용 인식 영향으로 감소했으나 핵심이익인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의 고른 성장세를 바탕으로 영업이익은 견조한 흐름을 보이며 그룹의 이익창출력을 재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지주는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위한 손실흡수력 제고 및 보수적 건전성 관리를 통해 9월말 기준 그룹 고정이하여신(NPL)커버리지 비율은 184%, 3분기 누적 대손비용률은 0.50%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한편 신한금융지주는 지난 25일 이사회를 통해 주당 525원의 분기배당 및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소각을 결정했다. 이번 자사주 취득 및 소각 결정으로 연간 누적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 및 소각할 예정이다.


9월말 잠정 그룹 국제결제은행(BIS)자기자본비율은 15.6%,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2.9%로 효율적인 RWA(위험가중자산) 관리를 통해 안정적 수준의 자본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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