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와이스틸텍, IPO 도전…"건축자재 선도 기업"
유통·공사 분야 유연하게 대응…삼성물산·현대건설 등 고객사
이 기사는 2023년 10월 25일 14시 5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홍성균 에스와이스틸텍 대표가 IPO 간담회에서 회사소개를 하고 있다. (사진=딜사이트)


[딜사이트 강동원, 정동진 기자] 건축용 데크플레이트 제조업체 에스와이스틸텍이 코스닥시장 상장에 도전한다. 가파른 실적 성장세와 경쟁사 대비 유연한 시장 대처 능력을 투자 매력도로 제시하고 있다. 상장 후에는 생산능력(CAPA)을 확대하고 신규 사업에 진출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소형 공모주 인기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공모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홍성균 에스와이스틸텍 대표는 25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통해 "데크플레이트 설계·생산부터 시공에 이르는 전 과정을 소화할 수 있는 기업으로 지난 8년간 연평균 50%에 육박하는 매출성장의 배경이 된 사업성으로 미래 건축을 선도하는 시장 리더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에스와이스틸텍은 지난 2015년 설립된 건축자재 전문기업이다. 건설산업에서 사용하는 고기능성 데크플레이트를 제조·판매하고 있다. 데크플레이트는 건축 공법 중 철근과 콘크리트 바닥(슬래브)을 만드는 데 사용한다. 기존 공법인 합판(슬라브) 거푸집과 비교해 공정과정이 단순하고 건설폐기물 발생량이 적어(최대 80%) 주목받고 있다.


(출처=증권신고서)

데크플레이트 수요 확대에 힘입어 에스와이스틸텍의 실적은 급격한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1000억원, 영업이익은 83억원으로 전년 대비 49%, 631% 각각 증가했다. 올 상반기 매출도 633억원을 거뒀다. 아직 매출로 연결되지 않은 수주잔고 규모가 737억원에 달하는 만큼, 올해 최대 실적 경신이 기대된다.


에스와이스틸텍이 이처럼 빠른 성장세를 보일 수 있었던 비결로는 유연한 사업구조가 꼽힌다. 회사 영업 부문은 유통과 공사로 구분된다. 유통 영업은 전국 대리점으로 제품을 공급, 원자재 가격에 따라 제품 공급단가를 정해 안정적인 마진을 확보할 수 있다. 공사 영업은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등 대형 건설사 고객에 제품을 공급해 수익성을 제고할 수 있다.


에스와이스틸텍 주요 고객사. (출처=에스와이스틸텍)

에스와이스틸텍은 건설 업황이 둔화하면 유통비율을 높여 마진을 방어하고 호황기에는 직접 공사비율을 높여 마진을 극대화하고 있다. 여기에 데크플레이트 제품이 건설 경기에 크게 영향받는 주거용(아파트·빌라 등) 건물보다 물류창고·데이터센터와 같은 비주거용 건물에 사용되는 것도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배경이다.


홍 대표는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와 경쟁사 대비 유연한 사업구조를 앞세워 안정적인 수익·성장기반을 마련했다"며 "뛰어난 영업 네트워크를 활용해 매출뿐 아니라 영업이익과 순이익 등 수익성 지표도 매년 높여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에스와이스틸텍은 상장 후 CAPA를 확대하고 사업 다변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공모자금(84억~105억원)을 제2공장 증설에 사용한다. 공장 증설이 완료되면 에스와이스틸텍의 CAPA는 월 최대 30만제곱미터m²에서 업계 최대규모인 50만m²로 늘어난다. 공장 증설이 일정대로 완료될 시 에스와이스틸텍의 2025년 매출은 2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간 취급하지 않았던 기둥 구조에 사용할 수 있는 보(Beam) 데크플레이트 시장에도 진출한다. 에스와이스틸텍은 현재 관련 특허 1종과 디자인 3종 등록을 모두 완료한 상태다. 여기에 슬림벽돌 레일시스템 생산기술을 보유한 에스와이 그룹 계열 시너지를 활용해 사업 영역을 넓혀 종합건축자재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포부다.


홍 대표는 "업황에 따라 유통·공사 매출 비중을 조절하고 효율적인 인력 구성을 통해 짧은 업력에도 빠른 성장과 높은 수익률을 거둘 수 있었다"며 "IPO 후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데크플레이트 시장을 선점하고 다양한 신규 제품 개발·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기업가치를 재평가받겠다"고 말했다.


한편 에스와이스틸텍은 오는 27일까지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총 공모주식은 700만주다. 공모가 희망밴드는 1200~1500원이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367억~459억원이다. 일반 공모청약은 내달 1~2일 진행한다. 증시상장 예정일은 13일이다. 대표 주관사는 KB증권이다.


(출처=증권신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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