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카자흐 법인, IFC서 6천만달러 유치
지난 5월 업무협약 후 첫 투자…"금융 접근성 제고 등 사회공헌활동 높은 평가"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 투자 유치 조인식에서 모미나 아이자주딘 IFC MCT 금융기관그룹 담당 수석대표(왼쪽)와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제공=신한카드)


[딜사이트 박관훈 기자] 신한카드는 카자흐스탄 법인 '신한파이낸스'가 국제금융공사(IFC)로부터 6000만달러(약 810억원) 투자를 유치하며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투자 유치 조인식에는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 모미나 아이자주딘 IFC MCT(중동, 중앙아시아, 튀르키예 지역) 금융기관그룹 담당 수석대표가 비대면 참석했다.


IFC는 세계은행(World Bank)그룹 산하 기관으로 개발도상국의 민간부문 투자를 담당하는 세계 최대 개발금융기관이다. 지난해 100여개 이상 국가에서 약 437억달러(59조원)의 민간투자를 진행했다.


이번 조달은 지난 5월 신한금융그룹과 IFC가 글로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분야의 협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후 첫 사례다.


신한파이낸스가 IFC로부터 차량 금융 시장 성장세와 사회 공헌 활동 등을 인정받았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 또한 시장 금리에 비해 저렴하게 5년 만기로 자금 조달한 만큼 비용 절감 효과가 클 것으로 내다봤다.


신한파이낸스는 6000만달러 중에서 2000만달러를 우선 조달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차량 금융 운영자금으로 활용한다. 또 금융 접근성이 낮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지 여성 소유 중소기업을 위한 상품 개발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조달은 IFC의 엄격한 심사를 통과하며 국제기구로부터 차입을 이뤄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며 "앞으로도 IFC와 함께 지속가능금융 활성화를 위한 사업개발 확대 등 다양한 협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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