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닉스, 공모가 7500원…IPO 흥행 청신호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 716대 1…26~27일 일반 공모청약
양형국 쏘닉스 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회사의 경쟁력과 향후 사업 계획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제공=쏘닉스)


[딜사이트 강동원 기자] 무선주파수(RF) 필터 전문업체 쏘닉스가 기관 수요예측 흥행에 성공했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쏘닉스는 지난 17~23일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716대 1을 기록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투자가 1891개 중 89%(1687개)가 공모가 희망밴드(5000~7000원) 상단을 초과하는 가격을 제시했다. 의무보유(15일~6개월) 확약 비중은 1.8%(35건)다.


쏘닉스는 공모가를 희망밴드를 초과한 7500원으로 결정하고 26~27일 일반 공모청약을 진행한다. 일반투자자 몫으로는 90만주를 배정했다. 상장 시가총액은 1297억원이다. 코스닥시장 상장 예정 일은 내달 7일이다. 대표 주관사는 KB증권이다.


쏘닉스는 지난 2000년 설립된 회사다. 사업 초기에는 표면탄성파(SAW, Surface Acoustic Wave) 필터를 제조했다. 이후 기술 고도화에 주력, TF-SAW(Thin Film-SAW) 원천기술, 웨이퍼 패터닝 기술 등 RF필터 파운드리 핵심 기술을 확보했다.


2017년부터 미국 통신 반도체 선도기업과 TF-SAW 파운드리 기술을 공동개발하며 국내에서 유일하게 6인치 TF-SAW 파운드리 제조설비 및 양산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고객사인 대만의 타이쏘 테크놀로지(Tai-SAW Technology)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받으며 기술력과 제품 양산 능력 등을 인정받았다.


쏘닉스는 상장 후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 관계를 구축해 장기 성장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또, RF필터 기술을 접목해 자율주행과 우주항공 및 센서 등 첨단산업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혀간다는 포부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종목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