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C이테크건설, 화곡더리브스카이 악성 미분양 '해소'
최대 8000만원 할인분양…준공 후 미분양율 70→10%대
이 기사는 2023년 10월 24일 16시 2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권녕찬 기자] SGC이테크건설이 시공한 화곡더리브스카이의 악성 미분양이 대부분 해소됐다. 준공 후에도 분양이 지지부진하자 할인분양을 통해 물량을 대거 털어냈다. 현재 화곡더리브스카이는 최대 8000만원의 할인분양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 강서구 화곡동에 위치한 주상복합아파트 '화곡더리브스카이' 전경. 사진=네이버지도

2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70%대였던 화곡더리브스카이 미분양률이 최근 10%대로 감소했다. 


화곡더리브스카이는 서울 강서구 화곡동 370-76에 위치한 주상복합아파트다. 최고 13층, 전용 30~59㎡ 140세대 규모의 소형 단지다.


중소시행사인 천수산업개발이 시행, SGC이테크건설이 시공을 맡았으며 KB부동산신탁이 책임준공형 관리형토지신탁을 통해 사업을 진행했다. 천수산업개발은 사업비 조달을 위해 67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조달했다.


화곡더리브스카이는 지난해 11월 분양한 후분양 단지다. 준공 시기는 올해 3월이다. 하지만 준공 이후에도 물량 해소가 이뤄지지 않았다. 


특히 준공 후 5개월이 지난 올해 8월에도 미분양율이 73%(102가구)에 달했다. 청약홈을 통한 임의공급을 7차까지 진행했을 정도다. 임의공급은 입주자 모집 시 청약 신청자가 공급 가구수보다 적어 미분양이 발생한 경우 사업주체가 직접 또는 청약홈을 선택해 분양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미분양 해소가 되지 않자 시행사 측은 결국 할인카드를 꺼내들었다. 할인 분양과 선착순 분양 등으로 미분양 털기에 나섰다. 타입별로 3000만~8000만원까지 할인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미분양은 20가구 미만이 남아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당초 분양가는 2억6795만~5억3525억원 수준이다. 현재 입주율은 60%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라 실거주 의무(2년)가 있어 물량 해소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주변 단지보다 가격경쟁력이 우수해 매력도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GC이테크건설은 올해 시공능력평가 34위의 중견 건설업체로 재계 38위 화학소재 전문기업 OCI그룹에 속해 있다. 주택 브랜드 '더리브'를 사용하고 있으며 사업부문 내 주택 비중은 낮은 편이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공·산업 플랜트 등 플랜트 사업 비중이 75.7%에 달하는 반면, 토목건축(주택 포함) 비중은 24.3%에 그친다. 현재 진행 중인 주택 사업은 전국 9곳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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