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국내 조선업이 상승 사이클에 진입하면서 관련 업종에 집중 투자하는 신한자산운용의 'SOL 조선 톱(TOP)3 플러스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18일 신한자산운용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국내 조선 3사(HD한국조선해양·한화오션·삼성중공업)는 11년 만에 나란히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내 유일의 조선업 ETF(상장지수펀드)인 신한자산운용의 'SOL 조선 TOP3 플러스 ETF'가 주목받는 배경이다.
'SOL조선 TOP3 플러스 ETF'는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HD한국조선해양을 포함해 현대미포조선, HD현대중공업 등 조선사 비중이 80% 이상이다. 이외에도 HSD엔진, 한국카본, 태광, 성광벤드, 동성화인텍 등 엔진·보냉재·피팅 등 기자재 기업에도 투자한다.
지난해 국내 조선사는 전세계 발주량의 37%를 기록하며 2018년 이후 최대 수주 점유율을 기록했다. 선종별 발주량을 보면 대형 LNG 운반선, 초대형 유조선(VLCC) 등 고부가가치 및 친환경 선박 부문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승한 SK증권 조선담당 연구원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많은 조선소들이 구조조정을 거치며 사라진 가운데 글로벌 발주의 대부분을 살아남은 메이저 조선소들이 나눠 갖는 구조가 됐다"며 "한국의 조선사는 전세계 수주 잔고의 3분의 1 이상을 가지고 있음에도 현재 단 10개의 사업장이 전체 물량을 커버하고 있어 조선사당 효율이 특히 더 높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LNG 운반선 중심의 높은 레벨의 수주잔고와 지속적인 신조선가 상승 그리고 건조물량 확대와 선가상승 영향으로 일부 조선사들의 흑자전환까지 전망되며 국내 조선업 상승 사이클에 진입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조선사가 강점을 가진 친환경 선박의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것도 긍정적인 대목이다. 지난 7월 IMO(국제해사기구)는 선박들의 탄소배출량 감축 목표를 2008년 대비 100%로 상향 조정했다. 현재 운항 중인 대다수의 선박들은 IMO의 환경규제 적용 대상인 것으로 파악된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오랜 기간 침체돼 있던 국내 조선업은 친환경 선박으로의 전환기조와 함께 LNG 운반선 등의 고부가가치선 제조에 있어 높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SOL 조선 TOP3 플러스는 조선업의 상승 사이클에 올라탈 수 있는 최적의 상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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