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
2023
이복현 "수이 코인 유통량 불공정 있다면 조치"
금감원 국감서 수이 유통량 문제·닥사 무대응 지적
이 기사는 2023년 10월 17일 17시 1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장에서 이복현 금감원장을 상대로 질의를 하고 있다.(출처=국회방송 캡처)


[딜사이트 황지현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7일 가상자산 '수이'의 유통량 문제 지적에 "불공정 공시가 있다면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수이의 유통량 문제에 대한 지적과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닥사)의 무대응에 대한 비판이 나왔다. 이 원장은 해당 사건에 대한 입장을 묻는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민 의원은 "최근 국내 원화마켓 거래소에는 '버거코인'(해외에서 만들어지고 국내에 거래되는 코인)이 많다"며 "특히 수이코인을 둘러싼 논란이 있는 것을 아냐"고 이 원장에게 질의했다.


이어 "수이 코인은 상장 이후 5개월 만에 67.1%나 하락했다"며 "그 이유는 발행사인 수이 재단이 비유통 상태에 있어야 하는 물량을 스테이킹(예치)을 통해 셀프 이자를 받고, 받은 이자를 시장에 또다시 판매해서 유통량을 늘렸다"고 말했다.


아울러 "수이코인은 5대 원화거래소에 모두 상장돼 있다. 그리고 5대 거래소가 만든 협의체인 닥사에서는 기존 발행량 이상으로 발행됐을 때 5가지의 조치를 취하게 돼 있는데 그렇지 않다"고 지적했다.


민 의원에 따르면 수이 가격 하락으로 투자자 손실은 커지고 있는 와중에 업비트의 수수료를 벌어들였다고 주장했다. 민 위원은 "수이 가격이 하락하면서 투자자들은 손실을 봤는데, 업비트는 6~9월에만 39억원에 달하는 수수료 수입을 올렸다"고 비판했다. 


이에 이 원장은 "지적한 부분이 맞다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스테이킹을 통한 유통 물량 조작이나 불공정 공시에 준하는 것이 있다면 확인 후 닥사 측과 어떠한 대책을 할 수 있을지 점검해 보겠지만 닥사에서 자발적으로 관련 내용에 대한 협조가 없으면 강제적으로 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아울러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 1차 입법 이후에도 발행 규제와 관련된 내용이 충분히 담겨있지 않다"며 "버거코인과 관련된 문제점이 있다면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관련된 부분을 잘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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