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프리즘
에스와이스틸텍, 소형 공모주 몸값 매력
국내 4대 데크플레이트 제조업체, 비교기업 선정 고심
이 기사는 2023년 10월 13일 14시 3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스와이스틸텍 소개사진. (사진=에스와이스틸텍)


[딜사이트 강동원 기자] 건축용 데크플레이트 제조업체 에스와이스틸텍의 실적 성장세를 앞세워 코스닥시장 상장에 도전한다. 상장 청사진 제시는 물론, 기업가치도 최대한 보수적으로 책정하며 투자 매력도를 높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에스와이스틸텍의 기업공개(IPO) 성공 가능성을 크게 점치면서 상장 후 몸값 재평가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한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스와이스틸텍은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5영업일 간 코스닥시장을 위한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총 공모주식수는 700만주다. 공모가 희망밴드는 1200~1500원이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367억~459억원이다. 일반 공모청약은 내달 1~2일 진행한다. 대표 주관사는 KB증권이다.


(출처=증권신고서)

에스와이스틸텍은 지난 2015년 설립된 건축자재 종합회사다. 고기능성 데크플레이트를 제조하고 있다. 데크플레이트는 건물 건축 과정 중 철근·콘트리트 바닥(슬래브) 공사에 사용한다. 기존에 사용하던 합판 거푸집과 비교해 내구성이 높고 공정과정은 단순화해 사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건축업계 내 데크플레이트 수요 증가에 힘입어 에스와이스틸텍의 실적은 급격한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1001억원, 영업이익은 83억원으로 전년 대비 49%, 631% 각각 증가했다. 올 상반기 매출(633억원) 기준으로는 국내 데크플레이트 제조업체 중 4위에 오를 정도로 존재감을 키웠다.


(출처=증권신고서)

에스와이스틸텍은 실적과 함께 보수적인 몸값을 제시하며 증시 상장을 노린다. 회사는 비교가치 평가법으로 주가수익비율(PER)을 활용했다. 최근 4분기(2022년 3분기~올해 2분기) 순이익(96억원4000만원)에 비교기업 3곳(덕신하우징·제일테크노스·윈하이텍) 평균 PER 5.95배를 곱했다. 할인율은 2022~2023년 반기 상장사 평균(37.3~25.1%)과 유사한 36~20%를 반영했다.


건축자재 업종 평균 PER이 6~7배였던 점을 고려하면 시장 눈높이를 충분히 반영했다는 평가다. 또, 비교기업으로 꼽은 3개 업체 모두 에스와이스틸텍과 직접적인 사업 경쟁자다. 지난해 매출액은 1153억~1976억원으로 실적 격차가 크지 않다. 사업·실적 유사성이 높은 비교군을 선정해 몸값 책정 설득력을 높였다는 분석이다.


(출처=증권신고서)

IB업계 관계자는 "에스와이스틸텍이 비교군에 사업 유사성이 떨어지거나 실적 격차가 큰 기업을 선정한 게 아니어서 적어도 비교기업을 놓고 논란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회사가 경쟁자들의 시장 점유율을 따라잡고 있는 데다 실적 성장도 뛰어난 모습을 보이는 점은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일례로 이노진(360억원)과 시큐센(345억원)이 낮은 시가총액으로 투자자로부터 높은 호응을 이끌어낸 바 있다. 상장 후에는 몸값 재평가에도 성공했다. 여기에 최근 불확실성이 커진 시장 분위기 속에서 상장 시가총액 500억원 미만 딜(Deal)에는 관심이 지속되는 것도 긍정적인 요소다.


에스와이스틸텍은 상장 후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공모자금(84억~105억원)을 제2공장 설립에 전부 사용한다. 지속해서 증가하는 데크플레이트 수요에 대응해 실적 성장을 지속한다는 전략이다.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도 추가해 후발 주자들의 시장 진입장벽도 구축한다.


에스와이스틸텍 관계자는 "고기능성 데크플레이트 3종 포트폴리오를 모두 구축하며 빠른 성장세를 이뤄왔다"며 "이번 IPO를 통해 지속 성장하고 있는 데크플레이트 시장 내 우위를 선점하고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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