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네버슬립]
인력 감축에 나선 퀄컴
캘리포니아에서만 1258개 일자리 감원
이 기사는 2023년 10월 15일 23시 2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 = 퀄컴 홈페이지


[딜사이트 심두보 기자] 최강 팹리스의 몸집 줄이기


스마트폰엔 반드시 필요한 칩이 AP입니다. 이 AP 시장의 절대 강자는 퀄컴인데요. 이 기업이 인력을 감축합니다. 12일(현지시간) CNBC 등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퀄컴은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이고와 산타클라라에서 1258개의 일자리를 감원합니다. 퀄컴은 고용개발부에 이 같은 계획을 제출했죠. 감원 대상은 임원부터 기술자, 회계사 등 다양한 직군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일자리 감축은 12월 중순경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감원 규모는 아마도 더 클 것으로 보입니다. 퀄컴은 캘리포니아 주 규정에 따라 감원 계획을 공개했는데요. 이런 규정이 다른 지역에는 적용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퀄컴은 전체적인 감원 계획에 대해서는 밝힌 바 없습니다.


긴축의 시간


아카시 팔키왈라 CFO는 지난 8월 "추가 비용 조치를 선제적으로 시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는 또 "펀더멘털 개선의 징후가 보일 때까지 우리는 즉각적인 회복을 가정하지 않는다"고도 전했죠.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스마트폰 수요가 줄었고, 이 때문에 AP 구매도 감소하고 있습니다. 퀄컴은 이런 상황이 쉽게 개선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에서의 수요 회복은 그 속도가 빠르지 않고요.


1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퀄컴은 이번 감원에 대해 "거시 경제와 수요 환경의 불확실성이 이어짐에 따라 추가적인 구조조정 조치를 취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이런 조치는 주로 인력 감축일 것으로 예상되며, 추가 조치는 회계연도 2024년 상반기에 상당 부분 완료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AI 열풍에도 오르지 못한 주가


AI 덕에 엔비디아는 가파른 주가 상승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퀄컴은 소외됐죠. 이 기업의 주가는 올해 들어 약 4% 상승했을 뿐입니다. 12일(현지시간) 퀄컴 주가는 0.30% 오른 111.46달러로 장을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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