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CJ셀렉타' 지분 전량 처분
사측 "바이오 사업의 선택과 집중 차원"
CJ셀렉타 전경(제공=CJ제일제당)


[딜사이트 박성민 기자] CJ제일제당이 브라질 법인 CJ셀렉타(CJ SELECTA S.A)와 CJ라탐(CJ LATAM PARTICIPACOES LTDA)의 지분을 처분한다. 바이오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고도화 하기 위한 '선택과 집중'이란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CJ제일제당은 CJ셀렉타 보유지분 전량(지분율 66%)을 미국 곡물기업 '번지(Bunge)'의 브라질 자회사 '번지 알리멘토스(Bunge Alimentos S.A)'에 매각한다고 10일 밝혔다.


매각 형태는 CJ제일제당의 특수목적법인(SPC) CJ라탐(CJ LATAM PARTICIPACOES LTDA)의 지분 전량(4077억원)과 CJ제일제당이 들고 있는 CJ셀렉타 지분 10%(728억원)을 매각하는 방식이다. CJ라탐은 CJ셀렉타의 지분 56%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다. CJ제일제당은 앞서 2017년과 2019년 두 차례에 걸쳐 CJ셀렉타 주식 총 66%를 확보했다.


총 매도가액은 4805억원으로 CJ제일제당의 계획대로 매각이 진행되면 이 회사는 약 2000억원 가량의 차익을 얻게 된다. 다만 최종 매각액은 거래 완료(Deal-Closing) 시점에 확정될 예정이다. 또한 매각 예정일은 미정이며, 현재 협상 중에 있는 상태다. CJ셀렉타는 사료 원료로 쓰이는 농축대두단백(SPC) 분야 세계 1위의 대두 가공기업으로, 지난해 매출액 약 1조1320억원 규모다.


CJ제일제당은 바이오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고수익 스페셜티 아미노산∙솔루션 제품 중심으로 고도화하는 계획에 따라 '선택과 집중' 차원에서 이번 매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바이오 산업의 '선택과 집중을 위해 매각하게 됐다"며 매각 대금은 사업 경쟁력 강화 등에 쓰일 계획이나,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앞서 7월에서중국 식품 자회사 '지상쥐(吉香居)'의 지분 전량을 매각했다. 매각 대금은 약 3000억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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