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오젠, 경쟁력 강화 '순풍'
생산능력 제고 및 파이프라인 상업화 속도
이 기사는 2023년 10월 11일 08시 4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알테오젠)


[딜사이트 최홍기 기자] 알테오젠에 순풍이 불고 있다. 기술수출에 성공한 히알루로니다제(ALT-B4)에 이어 후속 파이프라인의 상업화 속도는 물론, 생산공장 확보 추진까지 사업들이 일사천리로 진행되고 있는 까닭이다. 이 회사는 바이오베터 기술을 탑재한 플랫폼 사업자로서 오는 2030년 글로벌 바이오기업으로 도약을 목표로 잡았다.


알테오젠이 최근 생산 역량 확보에 고삐를 죄고 있다. 지난 10일만 해도 대전시 유성구 둔곡지구 1만6543㎡ 규모의 부지에 신공장 설립을 두고 막바지 조율에 들어갔다. 아직 구체적 사업계획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지만 생산케파 등이 결정되는 즉시 착공에 나설 예정이다.


이에 더해 이 회사는 조만간 히알루로니다제 관련 추가 위탁생산공장(CMO) 선정도 마무리할 방침이다. 알테오젠은 지난 7월 SC 제형 변형 플랫폼인 Hybrozyme™(하이브로자임)기술의 파트너사가 추가 위탁생산공장을 요청한 데 따라 3개월 이내에 추가 CMO 계약을 체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회사는 GMP 기준을 충족하고 품질관리가 가능한 해외 위탁생산공장을 찾아 이달 내 계약을 완료할 예정이다. 


파이프라인 상업화도 순항 중이다. 유방암 치료제 허셉틴 바이오시밀러(ALT-L2), 안과질환인 황반변성 치료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ALT-L9) 등은 상업화를 눈앞에 뒀다. ALT-L2와 ALT-L9은 각각 오는 2025년 상반기, 하반기에 상업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외 임상 단계인 지속형 바이오베터와 국내 1상을 완료한 ADC(항체-약물 접합 치료제) 역시 계획대로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이에 대해 알테오젠 관계자는 "L2만 하더라도 2017년 중국의 치루제약과 기술수출한 이후 3상 완료 후 품목허가를 신청했다"며 "L2는 2025년 중국시장에, 글로벌 3상중인 L9은 원제 의약품의 물질특허가 끝나는 시기에 맞춰 시장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알테오젠은 기존 정맥주사(IV)를 피하주사(SC) 제형으로 바꿔주는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원천기술(ALT-B4)'를 활용한 추가적인 기술 이전 계약도 추진 중이다. 현재까지 글로벌 제약사들과 총 4건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알테오젠은 총 10건의 계약을 성사시키기 위해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 


한편 알테오젠은 올 하반기 바이오의약품 개량신약인 '베르카제' 상업화를 앞둔 가운데 기존 생산본부 외 사업조직을 개편하기도 했다. 실제 이 회사는 지난 5월 말 우수제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체제로의 전환을 위해 품질본부를 신설해 각각 다른 팀으로 존재하던 품질보증(QA) 및 품질관리(QC) 조직을 하나의 본부에 통합했다.


시장 한 관계자는 "알테오젠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매각 등 글로벌 제약사들로부터 러브콜까지 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 회사가 보유중인 파이프라인을 통한 기술수출과 로열티 등을 감안하면 2030년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하겠단 목표가 허황된 것으로만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자료=알테오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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