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업계, PF 정상화 지원 330억 펀드 조성
저축은행중앙회 등 11개사 참여…연말까지 1000억 규모로 확대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제공=저축은행중앙회)


[딜사이트 박관훈 기자] 저축은행 업계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연착륙 지원을 위해 330억원 규모의 'PF 정상화 지원 펀드'를 조성한다. 업계는 추가 펀딩과 외부투자를 통해 연말까지 펀드 규모를 1000억원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저축은행중앙회는 PF시장 연착륙을 유도하기 위해 'PF 부실채권 정리 및 정상화 지원을 위한 펀드'를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330억원 규모로 조성된 이번 펀드는 저축은행중앙회를 비롯해 BNK‧IBK‧KB‧NH‧OK‧신한‧우리금융‧웰컴‧하나‧한국투자저축은행 등 총 11개사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올해 말까지 전체 저축은행이 참여하는 추가 펀딩 및 외부투자를 통해 펀드규모를 약 1000억원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해당 펀드는 투자대상 PF 사업장의 규모 및 특성에 따라 자산유동화를 통한 투자, 펀드내 부실채권 매입 등을 통해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다. 현재 펀드운용사가 투자 사업장 선별 및 투자 타당성 등을 검토하고 있다. 투자사업장 선별 후 외부 자문기관으로부터 회계·법률 검토 등을 받은 후 현장실사를 진행한다.


저축은행 업계는 향후 PF사업장 투자 타당성 검토 등을 통해 10월부터 사업장 매입을 진행할 계획이다.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은 "이번 펀드 조성이 저축은행 업권 스스로 시장 안정화를 위해 취하는 선제적인 조치 사례인 만큼, 펀드운영이 성공사례로 남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며 "이러한 노력을 통해 저축은행들이 서민금융 대표 금융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무를 이행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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