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타페-쏘렌토, 10월부터 진검승부
9월까진 기아 압승…싼타페 하이브리드 실적 관건
이 기사는 2023년 10월 04일 17시 4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올 여름 국내 중형 SUV의 패권을 놓고 시작된 현대차 '디 올 뉴 싼타페'와 기아 '더 뉴 쏘렌토'의 판매경쟁이 4분기부터 본격화 할 전망이다. 현재까지만 보면 쏘렌토가 집안싸움에서 압승을 거뒀지만 싼타페의 주력이 될 하이브리드 모델이 곧 출고를 시작한다는 점에서다.


현대자동차그룹 집계 기준 싼타페 판매량은 지난 7월 2075대에서 출시 직후인 8월에는 2775대, 지난달은 5139대로 매월 두 자릿수 판매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9월 판매량은 전월대비 85.2% 급증하며 풀체인지 효과를 톡톡히 봤다.


자동차업계는 이를 두고 현대차가 '이를 갈고' 만든 차종인 만큼 어느 정도 기대에 부합했다고 평가하면서도 판매량 자체에 대해선 아쉽단 반응도 보이고 있다. 페이스리프트(PL) 모델인 쏘렌토 판매대수가 싼타페 대비 더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어서다. 실제 월별 쏘렌토 판매량은 7월 5678대에서 신차가 나온 8월과 9월에는 각각 7176대, 1만190대로 싼타페를 압도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두 차종의 예약물량 등을 감안해야겠지만 풀체인지 된 차량보다 PL의 판매 증가분이 더 많다는 건 다소 의아하다"며 "신형 싼타페의 경우 출시 전부터 후면 디자인에 호불호가 갈렸는데 이런 요인이 실제 판매량에 영향을 끼쳤는지도 지켜볼 대목"이라고 말했다.


판매 성적표에 대해 현대자동차그룹 측은 연말로 갈수록 두 차종의 판매격차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 중이다. 이르면 내주 출시될 싼타페 하이브리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적잖다는 이유에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쏘렌토의 경우 계약자 가운데 60%가 하이브리드를 선택할 만큼 친환경 차종의 인기가 많다"며 "싼타페 또한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 이후 판매량에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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