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도난손해‧금융사기 보험 '눈길'
한화손보‧현대해상 등 손보업계, 관련 피해 보장 특약 선봬
이 기사는 2023년 09월 28일 07시 5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진=뉴스원 제공


[딜사이트 박관훈 기자] 긴 명절 연휴를 노려 빈집·차량털이와 보이스피싱 등의 범죄가 기승을 부리면서 관련 피해를 보상하는 보험 상품이 눈길을 끈다.


올해 추석은 코로나19가 감염병 4단계로 내려간 이후 처음으로 맞는 명절이다. 10월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연휴 기간이 길어졌다. 이에 따라 해외여행 등 장기간 집을 비우는 경우도 많아지면서 이를 노린 절도 및 도난 등 범죄가 급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손해보험, 악사(AXA)손해보험, KB손해보험, 현대해상, 에이스손해보험 등 국내 손해보험사들은 도난손해와 금융사기 피해를 보장하는 보험 상품과 관련 특약을 판매 중 이다.


경찰청 통계자료에 따르면 명절 연휴기간 빈집털이 범죄는 평소보다 약 20%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금융당국이 공개한 최근 3년간 발생한 스미싱 신고(접수)·차단 건수는 총 151만7705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매년 명절기간(1·2·9월)에 발생한 건수가 전체의 42.2%(63만 9809건) 비중을 차지했다.


이렇듯 명절 연휴 기간을 겨냥한 범죄가 기승을 부리면서 관련 피해를 보상해 주는 보험상품이 관심을 얻고 있다.


한화손해보험은 생활 밀착형 상품 (무)세이프투게더생활종합보험의 주택화재플랜을 통해 일상생활 중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위험상황에 대해 보장한다. 이 상품은 도난손해(실손, 주택일반가재) 특약을 통해 보험목적이 보험증권에 기재된 주택내에 있는 동안, 강도 또는 절도(미수포함)로 인한 도난, 망가짐, 손상 및 파손된 손해를 입은 때 보험가입금액 한도로 약관에서 정한 방법으로 보상해 준다.


도난손해와 금융사기 피해 보장 담보를 모두 판매하는 상품도 있다. 현대해상의 ▲행복가득생활보장보험 ▲성공마스터재산종합보험 등의 도난손해 보장 담보는 강도 또는 절도(미수 포함)로 인해 도난, 망가짐, 손상 및 파손된 손해를 보장한다. 전기통신금융사기피해 보장 담보의 경우 피해가 확정된 경우 실제 금전손실액(피해환급금 제외)을 보험가입금액 한도로 지급한다.


KB손해보험의 도난보험과 피싱·해킹금융사기보상보험처럼 도난과 보이스피싱 피해 보상에 특화된 상품도 눈에 띈다. 도난보험의 부재보상 특약에 가입하면 보험목적의 보관 장소를 72시간 초과일까지 비워둔 동안에 생긴 도난손해도 보상받을 수 있다.


악사(AXA)손해보험은 장기간 집을 비워도 안심할 수 있는 보험 '(무)AXA생활안심종합보험'을 판매 중이다. 해당 상품 내 도난손해(일반가재) 특약 가입 시, 보험기간 중 보험목적이 보험증권에 기재된 주택내에 있는 동안 강도 또는 절도(미수포함)로 인해 도난, 망가짐, 손상 및 파손된 손해가 발생한 경우에 보장한다.


보이스피싱 피해를 집중 보상해주는 특약도 눈길을 끈다. 악사손보의 (무)AXA올인원종합보험(갱신형) 상품 상해플랜 내 보이스피싱손해 특약에 가입한 고객은 보험기간 중 발생한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사고로 대한민국 내에서 금전적인 손해를 입은(또는 지출한) 경우 실제 금전손해액의 70%를 보험가입금액 한도 내에서 보상받을 수 있다.


이밖에 에이스손해보험은 올해 3월 주택용 화재보험 '처브(Chubb) 홈가드보험'의 보장혜택을 강화해 개정 출시했다. 보험 가입 시 보이스피싱손해보장 특별약관에 가입하면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사고로 금전적인 손해를 입거나 지출했을 때 특약가입금액 한도 내에서 보장해 준다.


손해보험업계 관계자는 "명절 연휴 기간에는 빈집털이, 보이스피싱 등 집과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 발생 위험이 높은 만큼 사건·사고 피해를 줄이기 위해 관련 보험에 미리 가입해두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며 "이러한 범죄 피해 예방을 비롯해 일상 속 발생할 수 있는 위험으로부터 고객을 보호할 수 있는 보장체계를 마련, 다양한 보험상품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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