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건설로봇 확대에 495억원 출자
신기사 펀드 활용, 150억에 로보콘 인수…내달 6일 출자금 납입
이 기사는 2023년 09월 27일 15시 1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물산 플로어 로봇 (사진=삼성물산 제공)


[딜사이트 박성준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건설현장 내 로봇의 활용범위를 넓히기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로봇관련 스타트업을 인수하고 삼성벤처투자를 통해 로봇사업 관련 신기술사업투자조합에 출자도 단행했다. 삼성그룹 전반에서 진행하는 로봇산업에 대한 투자 움직임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물산은 이달 25일 이사회를 통해 삼성벤처투자가 결성하는 'SVIC(에스브이아이씨) 66호 신기술사업투자조합'에 현금출자를 가결했다. 출자 규모는 495억원이다.


이번 출자의 목적은 '건설 사업 미래기술 확보'라고 규정했다. 삼성물산은 이전부터 건설 현장의 능률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로봇 도입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이를 위해 지난 2021년 엑세스 플로어(설비 내 배선을 포함하기 위한 2중 바닥구조) 시공 로봇을 상용화하기도 했다. 지난해엔 건설로보틱스팀을 신설해 건설 로봇의 연구‧개발 저변을 넓혔다.


가장 최근엔 150억원을 들여 건설·철강 분야 로봇 자동화 솔루션 업체인 로보콘을 인수를 결정했다.


삼성물산은 당초 로보콘에 직접 투자해 지배회사로 올라서려고 했으나,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 삼성벤처투자가 조성하는 신기술사업투자조합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선회했다. 삼성물산이 신기술사업투자조합의 단독 출자자가 된 뒤 조합을 통해 로보콘을 지배하는 형태다.


삼성물산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에 495억원을 출자한 SVIC 66호 펀드의 자금 중 일부를 로보콘(150억원) 인수에 사용할 전망이다. 나머지 잔액은 펀드 내에 두고 타 투자처를 탐색할 계획이다. SVIC 66호 펀드 내 삼성물산의 출자금 납입은 내달 6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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