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머티리얼즈, 증권신고서 제출…'몸값 3조'
공모가 희망밴드 3만6200~4만6000원…11월 상장 목표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사옥 전경(제공=에코프로머티리얼즈)


[딜사이트 강동원 기자] 에코프로그룹 계열사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기업공개(IPO) 일정을 본격화한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25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 절차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총 공모 주식은 1447만6000주, 공모가 희망밴드는 3만6200~4만6000원이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2조5603억~3조2716억원이다. 기관 수요예측은 10월 30~11월 3일, 일반 공모청약은 내달 8~9일 진행한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출처=증권신고서)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지난 2017년 설립된 회사다. 2004년 전구체 기술 연구개발(R&D)과 함께 2차전지 핵심 소재 산업에 진출했다. 2006년 국내 최초로 하이니켈 NC(A) 전구체를 선보인 데 이어 2014년 NCM811 전구체, 2016년 NCM9½½ 전구체 개발에 성공했다. 현재는 전기차(EV)를 비롯해 다양한 기기에 탑재되는 하이니켈 전구체를 생산하고 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전구체 원료인 니켈과 코발트 금속 정제 및 생산 기술을 개발해 높은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또, 자체적인 밸류체인(가치사슬)을 구축해 높은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지난해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연결기준 매출은 6652억원, 영업이익은 389억원으로 전년대비 94%, 139% 각각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매출5241억원, 영업이익 155억원으로 호실적을 거뒀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이번 상장으로 조달하는 자금(5240억~6659억원)을 R&D와 설비투자 등에 사용해 미래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또, 환경규제 기준이 높은 북미와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해 고도화된 리사이클 및 친환경 생산 기술을 기반으로 2차전지 소재 시장을 선점할 방침이다.


김병훈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대표는 "2차전지 소재 전문 기업의 정체성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는 기반 투자를 통해 글로벌 전구체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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