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토피아, NS월드 지분 인수…희토류 밸류체인 내재화
지분 29.49% 55억원 취득…희토류 영구자석 사업 시너지 확대
충북 청주시에 있는 NS월드 본사 전경. 출처=NS월드 홈페이지


[딜사이트 한경석 기자] 세토피아가 영구자석 생산 기업 NS월드 지분 인수를 통해 희토류 밸류체인 내재화에 나선다. 


세토피아는 희토류 벨류체인 구축과 금속·합금 제련 기술 국산화를 위해 희토류 네오디뮴 영구자석 생산 기업 NS월드와 주식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총 인수 자금의 규모는 55억원이다. 이번 계약으로 세토피아는 NS월드의 기발행주식 5만주를 우선 취득했다. 이어 오는 11월, 내년 1월과 4월 3번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신주 5만주를 취득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NS월드의 주식 10만주(29.49%)를 확보하게 된다. 


이번 지분 취득을 계기로 세토피아는 베트남 VTRE사와 세운 합작법인 지씨엠(GCM)을 통해 안정적으로 확보되는 희토류 산화물로 영구자석 금속을 만들어 NS월드에 공급하게 된다.


NS월드는 충북 청주시에 위치한 자동차, 가전 자석 부품 제조기업으로 지난해 매출 약 112억원을 기록했다. 특수관계사들로부터 '레진' 형태의 원재료를 사들여 네오디뮴 영구자석으로 가공한 제품을 자동차 및 가전 제조사 1차 벤더(하청)에게 판매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네오디뮴 본드자석 관련 매출 비중은 지난 2021년 약 30%에서 지난해 60%로 증가하는 추세다. 


주 거래처는 ▲현대차 ▲기아 ▲GM ▲포드 ▲현대모비스 ▲KG모빌리티 ▲보쉬 등에 부품을 납품하는 1차 벤더사다. 또한, ▲LG전자 ▲LG이노텍 ▲오티스 등 가전 부품을 제조하는 기업에 '마그넷(페라이트·희토류 본드 영구자석)'을 납품하고 있다.


NS월드는 마그넷 생산, 설계, 개발, 제조에 관련한 인증과 레진 제조 기술에 관한 특허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15년, 2017년, 2018년에 세 차례에 걸쳐 자동차 부품에 사용되는 희토류 수지 자석을 개발하는 등 국책 과제를 수행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회사 관계자는 "NS월드 지분 인수를 통해 희토류 영구자석 산화물 공급부터 최종 제품인 영구자석까지 희토류 영구자석 관련 전체 밸류체인을 내재화했다"며 "전기차·가전·미래산업 발전 등 시장 확대로 급성장하고 있는 희토류 영구자석 사업에서 관계사들과 시너지를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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