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벤처스, 아비투스어소 40억 투자 주도
온라인 아트 플랫폼 '아투' 운영社…"전통 미술시장 혁신 기대"
이 기사는 2023년 09월 18일 09시 4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양해 기자] 소프트뱅크벤처스가 온라인 아트 플랫폼 '아투(Artue)'를 운영하는 아비투스어소시에이트(이하 아비투스어소)에 총 40억원을 공동 투자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시드 라운드는 소프트뱅크벤처스 주도로 다수의 엔젤투자자가 참여했다.


2022년 설립된 아비투스어소는 온라인 아트 플랫폼 아투를 통해 미술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꾀하는 테크 스타트업이다. 아투는 지금까지 오프라인 중심의 미술품 전시, 중개 방식을 온라인 중심으로 전환함으로써 작가, 딜러, 컬렉터 모두에게 더욱 편리하며 신뢰도 높은 컬렉팅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아투는 새로운 방식으로 동시대 작가들과 컬렉터들을 연결하는 글로벌 온라인 아트 플랫폼이다. 디지털 트윈 기술로 구현된 '온라인 뷰잉 서비스'는 오프라인 전시장에 있는 듯한 실제적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아투의 실시간 디지털 카탈로그 레조네(Catalogue Raisonné, 전작도록) 서비스를 통해 신뢰도 높은 진품 보증이 가능하다. 향후에는 데이터 역량을 활용한 리셀 기능 제공을 통해 기존 시장을 더욱 확장하고 활성화할 계획이다.


아비투스어소는 송보영·사공훈 공동 창업자를 비롯해 네이버, 카카오, 크레디트스위스, LG, 현대자동차그룹, 국제갤러리, 예술경영지원센터 등에서 실무를 경험한 역량 있는 팀으로 구성됐다.


고문단에는 애플에서 20년간 핵심 디자이너로 활동한 유진황이 크리에이티브 어드바이저로, 전 텐센트 모바일 보험 플랫폼 최고경영자(CEO)이자 현 애니모카브랜드 최고사업책임자(CBO)인 앨런 라우가 비즈니스 어드바이저로 합류했다.


여기에 김창욱 네이버 스노우 대표가 프로덕트 어드바이저로, 사카이와 무라카미 타카시 등 다수의 대형 글로벌 지식재산권(IP) 홍보를 맡고있는 페데리코 텐이 PR 어드바이저로 참여하는 등 다분야에 걸쳐 역량 있는 어드바이저를 확보했다.


아비투스어소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으로 서비스 고도화와 개발 인재 영입을 통한 역량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아투 내 작가 및 참여 갤러리들의 해외 홍보와 국내외 IP 확보를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현장미술과 시장미술의 스펙트럼을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소프트뱅크벤처스에 따르면 글로벌 미술시장은 작년 기준 80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고액 자산 보유자의 시장 유입과 온라인 시장 확장 등으로 계속해서 확대될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국내 미술시장 역시 개인 및 기관들의 미술품에 대한 관심 증가로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글로벌 갤러리와 경매소들이 차례로 서울지점을 개설하며 한국은 미국, 영국, 중국, 일본에 이어 5대 미술시장으로 성장하고 있다.


송보영 어비투스어소 공동창업자는 최고 권위 글로벌 아트페어인 아트바젤의 셀렉션 커미티로 다년간 활동했으며, 프랑스 예술출판사 카이에다르(Cahiers d'Art)의 아시아 유일의 파트너로 한국 지사를 총괄하고 있다. 송 대표는 아비투스어소에 합류하기 전 국제갤러리,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인사미술공간 등에서 미술 산업 전반에 걸친 다양한 경험을 쌓아 왔다.


송 대표는 "아투는 디지털 기술을 이용한 새로운 방식으로 갤러리스트 및 컬렉터들에게 더 나은 뷰잉과 편리한 미술 소비 경험을 제공한다"며 "이를 통해 기존 아트 커뮤니티를 확장, 연결시키는 새로운 허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준표 소프트뱅크벤처스 대표는 "아비투스어소는 미술과 정보기술(IT)를 유기적으로 결합하여 전통적인 미술시장을 혁신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아투의 지속적인 성장과 나아가 미술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