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AI로 사회적 가치 창출
교육·정보·일자리에서 장애인 접근성 높여
이 기사는 2023년 09월 15일 18시 2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춘수 SK텔레콤 팀장 (출처=SOVAC 2023)


[딜사이트 최지웅 기자] "코이 물고기는 어항에서 키우면 10cm밖에 자라지 못하지만 강에서 크면 1m 이상 자라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장애인, 노약자 그리고 우리 모두가 환경에 따라 얼마든지 변화할 수 있습니다."


김춘수 SK텔레콤 팀장은 15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소셜밸류커넥트(SOVAC) 2023'에서 SK텔레콤이 ICT 역량을 활용해 어떠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는지 발표했다. 


SK텔레콤은 그동안 교육, 정보, 일자리 등 다양한 영역에서 장애인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베리어프리 AI' 활동을 적극 추진해 왔다. 이를 통해 사회적 약자들이 마주한 환경을 개선하고 더 많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김 팀장은 "AI 컴퍼니로 나아가고 있는 SK텔레콤은 AI를 환경과 사회, 지배구조 영역에 골고루 접목하고 있다"며 다양한 '베리어프리 AI' 사례를 소개했다. 


우선 교육 분야는 SK텔레콤이 장애 청소년들의 ICT 역량을 키우고 정보 격차를 줄이기 위해 장기간 공을 들여온 영역이다. 대표적으로 '행복코딩스쿨'과 '코딩챌린지'를 꼽을 수 있다. 


행복코딩스쿨은 SK텔레콤이 지난 2019년부터 전국 130여개 특수학교에서 ICT 교육 사각지대에 놓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코딩 교육 프로그램이다. 장애 청소년들을 위해 장애유형별 코딩 교육 교재를 개발하는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해왔다. 올해부터 하나금융그룹이 운영에 공동 참여하면서 더 많은 학생들에게 ICT 교육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 팀장은 "SK텔레콤은 장애 유형별로 전문화되고 특화된 맞춤 코딩 과정을 개발해 전국의 특수학교를 대상으로 행복코딩스쿨을 진행해왔다"며 "지금까지 128개 학교, 1000명이 넘는 장애 학생들이 코딩 교육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장애 청소년들이 코딩 역량을 겨루는 '코딩챌린지' 대회도 지속적으로 운영 중이다. 코딩챌린지는 1999년 '정보검색대회'라는 명칭으로 첫발을 내디딘 이후 현재까지 명백을 이어가고 있다. 


SK텔레콤은 시각장애인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시각보조 서비스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AI 스타트업 '투아트'와 함께 개발한 '설리번 플러스'가 대표적이다. 설리번플러스는 시각장애인 및 저시력자들이 스마트폰 카메라로 사물이나 공간을 촬영하면 사람이나 글자, 사물, 색상 등을 인식해 음성으로 알려주는 AI 기반 시각보조 서비스다. 


김 팀장은 "설리번 플러스는 전 세계 시각장애인의 눈길이 되어주고 있다"며 "현재 200개국에서 30만명이 다운로드받아 사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청각장애인 기사가 운전하는 '고요한택시'를 통해 장애인들의 일자리 접근성도 높이고 있다. '고요한택시'는 SK텔레콤과 소셜벤처기업 코액터스의 공동 프로젝트로 지난 2018년 6월 첫 운행을 시작했다. 태블릿PC 단말기를 이용해 승객이 청각장애인 기사에게 목적지를 알리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기사가 승객에게 말을 걸지 않기 때문에 일반 택시보다 조용한 분위기에서 목적지까지 갈 수 있다는 장점을 갖는다.


김 팀장은 "고요한 택시는 2018년 단 1명이었던 청각장애인 기사가 현재 160명 넘게 배출됐다"며 "청각장애인의 월 평균 급여는 125만원인 반면 고요한 택시기사들은 이보다 2배 가까이 많은 급여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 팀장은 "SK텔레콤이 진행하는 베리어프리 AI는 각종 사회 난제를 AI를 접목으로 접근성을 높이는 방향을 지향하고 있다"며 "교육 기회부터 일자리 접근까지 장애인들이 꿈꿀 수 있는 환경을 위한 노력들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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