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환 일가, SK네트웍스 주식 매입 총동원
부인과 두 자녀도 주주명단 올라, 오너가 책임경영 차원으로 풀이


[딜사이트 이세정 기자]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 사장(사진)의 자사주 매입 행렬에 부인과 자녀들도 동참하고 나섰다.


15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최성환 사장은 이달 14일 기준 SK네트웍스 731만8145주를 보유 중이다. 연초(653만6659주) 대비 78만1486주 늘어난 규모인데, 50억원 가량의 현금이 투입된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최 사장의 지분율은 종전 2.6%에서 3.1%로 0.5%포인트 상승했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최성환 사장 부인인 최유진 씨와 두 자녀들까지 SK네트웍스 주식을 사들이고 있단 점이다. 최 씨는 올해 6월부터 이 회사 주식을 사들였으며 현재 5만5079주(0.02%)를 들고 있다. 특히 최 사장의 두 자녀인 최현서 양(2011년생)과 최현호 군(2014년생)은 이달 13일 각각 1만6157주, 1만6155주을 첫 매입했다. 투입 금액은 종가 기준 약 1억원씩으로 추산된다.


시장에선 최성환 사장 일가의 주식 매입을 책임경영 측면으로 풀이하고 있다. SK네트웍스 최대주주인 SK주식회사의 지분율이 41.2%로 절대적인 만큼 최 사장의 지분 확대를 계열분리를 위한 정지작업으로 보긴 다소 무리가 있어서다.


이에 대해 SK네트웍스 관계자는 "투명성 강화 차원에서 특수관계인의 지분 취득 내역을 공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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