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봤더니]
대형 수소전기트럭 청소차가 킨텍스에
수소산업 비전 보러 전세계서 몰려…H2 밋 개최
이 기사는 2023년 09월 13일 16시 5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수정 기자] "'청정 수소'라고 외치고 던지시면 됩니다"


한화그룹 부스는 행사 경품을 받으려는 관람객들로 오전부터 북적였다. 관람객들은  '지구를 지키는 한화 에너지 청정 수소'라는 글씨가 새겨진 주사위를 높게 던지고 경품을 받아갔다. 


13일 아침부터 비가 내렸지만 국내외 기업들의 수소 생태계 현주소를 둘러보려는 관람객들로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의 'H2 MEET' 행사장 부스는 발 딛을 틈이 없었다. 


올해 처음으로 참가한 한화그룹은 상징 색상인 주황색 부스를 꾸렸다. ㈜한화, 한화에너지, 한화솔루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 한화임팩트, 한화파워시스템 등 7개사가 총출동해 수소 밸류체인을 소개했다. 


한화솔루션은 수소를 저장 운송하는 다양한 종류의 고압 탱크를 전시했으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항공 모빌리티에 적용하는 수소연료전지를 선보였다. 최근 한화그룹에 합류한 한화오션은 차세대 친환경 선박을 대거 들고 나왔다. 암모니아운반선과 수소연료전지 체계를 탑재한 3000톤급 잠수함이 대표적이다.


현대차그룹이 전시한 수소전기트럭 청소차.(사진=김수정 기자)

단연 눈길을 끈 것은 현대차그룹이 선보인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청소차와 이동형 수소 충전소다. 이동형 수소 충전소 'H 무빙 스테이션'은 25톤 대형트럭 엑시언트에 수소압축기, 저장용기, 냉각기, 충전기 등 핵심 설비를 모두 탑재해 만들어졌다. 20~25대의 수소 전기차 넥소를 충전할 수 있는 정도의 사양을 갖췄다고 한다. 


관람객들은 거대한 충전소 앞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휴대폰을 꺼내 사진을 찍었다. 28톤의 수소전기트럭 청소차는 쓰레기 부피를 줄이기 위해 고밀도로 압착하는 장치를 설치한 압축 진개차다. 자원순환형 수소생산의 첫 단계인 폐기물 수거를 설명하기 위해 현대차그룹은 이번 전시회에서 수소전기트럭 청소차 실물을 전시했다.


이동형 수소 충전소 바로 옆에는 수소로 만든 전력을 활용한 '미래의 가정집'을 구현한 조형물을 전시했다. 일상 생활에서 수소를 어떻게 활용하는지 쉽게 설명해주기 위해 만든 조형물이다. 


포스코그룹은 포스코홀딩스, 포스코,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이앤씨,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등 6개사의 수소 사업을 담았다. 포스코그룹 부스 곳곳에 마련한 큐알 코드를 찍으니 도슨트 서비스를 제공했다. 


오만 그린수소 프로젝트 모형을 비롯해 암모니아 크래킹 기술과 고온수전해 기술, 중조를 활용한 블루수소 생산기술을 소개하는 수소생산기술존 등을 마련했다. 포스코이앤씨의 경우 3D영상을 활용해 수소 사업을 소개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또 포스코그룹은 올해 처음으로 친환경 철강 원료인 HBI 연계 수소 프로젝트를 선보이는 존을 꾸렸다. 


관람객이 한화그룹 부스에서 이벤트를 즐기고 있다.(사진=김수정 기자)

고려아연은 수소 사업의 특징을 전시장에 그대로 녹여내 이목을 집중시켰다.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그린수소 사업자로 이를 직관적으로 알수 있게 정원을 연상케 하는 조형물을 전시장 곳곳에 배치했다. 고려아연은 생산부터 저장∙운송∙수출까지 이어지는 전 밸류 체인을 소개했다. 실증사업 단계에 있는 수소 지게차를 전시해 관람객의 이해를 도왔다.

 

한편 이날부터 15일까지 진행하는 'H2 MEET 2023'은 세계 최대 규모 전시회로 ▲현대자동차그룹 ▲포스코그룹 ▲한화그룹 ▲고려아연 ▲효성그룹 ▲코오롱그룹 ▲세아그룹 ▲두산그룹 등이 부스를 꾸리고 관람객을 맞았다. 전세계에서 수소 산업을 주목하고 있는 만큼 ▲알더블유리뉴어블즈(독일) ▲에어프로덕츠 (미국) ▲브롱호스트(네덜란드) ▲크래프트파워콘(스웨덴) ▲아파브(프랑스) 등 해외 기업들도 참여해 기술력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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