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금융, 464억 출자 '혁신산업펀드' 닻 올렸다
GP 2곳에 232억씩 배정…2400억 규모 子펀드 조성 겨냥
이 기사는 2023년 09월 13일 13시 4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양해 기자]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하 성장금융)이 정책자금 464억원을 출자하는 '혁신산업펀드(혁신성장펀드)' 출자사업에 착수했다. 위탁운용사(GP) 두 곳에 232억원씩 출자해 연말까지 최소 2400억원 규모의 자펀드를 조성하는 게 목표다.


13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성장금융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혁신성장펀드 2023년 2차 위탁운용사 선정계획'을 공고했다. 내달 10일까지 제안서를 접수받은 뒤 같은 달 최종 심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성장지원펀드에 지원한 운용사는 제안서를 낼 수 없다.


최종 선정된 위탁운용사 두 곳은 연말까지 1200억원 이상 규모의 자펀드를 각각 조성해야 한다. 모펀드(혁신산업펀드) 출자금액은 232억원으로 19.3%를 책임지는 수준이다. 멀티클로징(증액)은 내년 3월까지 1회 허용한다. 출자금액과 선정 운용사 수는 변경될 수 있다.


주목적 투자처는 혁신산업을 영위하는 중소·중견기업이다. ▲로봇 ▲핀테크 ▲스마트팜 ▲항공·우주 ▲맞춤형 의료 ▲친환경 발전 ▲차세대 컴퓨팅 ▲차세대 반도체 ▲지능형 데이터 분석 등 미래 유망산업 분야에 정책자금 출자금의 두 배인 464억원 이상 투자하면 된다.


관리보수는 두 가지 방법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펀드 결성 후 2년간 약정총액에 보수율을 곱한 관리보수를 받고 이후에는 투자잔액에 따라 관리보수를 받거나, 2년간 투자한 금액에 따라 관리보수를 높여 받을 수 있는 조건을 제안할 수 있다.


성과보수를 받는 기준수익률은 7% 이상이다. 주목적 투자 분야 의무투자 금액을 초과 달성할 경우에도 추가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주목적 투자정책출자자에 배분할 초과수익의 5% 이내에서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우대 항목은 2가지다. 앞서 성장금융 출자를 받아 결성한 펀드의 청산 수익률이 우수하거나 2021·2022년 '정책형 뉴딜펀드' 출자사업 공고문상 투자촉진 인센티브를 달성한 경우 가점을 부여한다. 출자사업 설명회는 오는 15일 오전 10시 성장금융 대강당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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