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사법당국 친화적인 거래소' 강조
4만건 넘는 협조·빠른 회신 통해 수사당국과 협력
이 기사는 2023년 09월 12일 15시 2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야렉 야쿠벡 바이낸스 법 집행 기관 트레이닝 책임자는 12일 바이낸스 주최로 서울 중구에서 열린 '건전한 가상자산 산업의 미래 컴플라이언스와 민관 협력' 포럼에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사진=황지현 기자)


[딜사이트 황지현 기자] 야렉 야쿠벡 바이낸스 법 집행 기관 트레이닝 책임자가 12일 서울 중구 코트야드 메리어트 남대문에서 열린 '건전한 가상자산 산업의 미래 컴플라이언스와 민관 협력' 포럼에서 "바이낸스는 사법당국 친화적인 거래소"라고 주장했다. 


바이낸스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소송전이 진행 중에 있다. 또한 국내에서도 미등록 거래소 운영 등으로 조사를 받고 있다.


야렉 책임자는 "바이낸스는 사법당국과 긴밀히 소통하는 거래소 중 하나다. 지난해 4만7000여건의 협조 요청이 있었고 모두 협조했다"며 "다른 거래소와 비교해 봐도 바이낸스가 훨씬 더 협조에 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바이낸스는 사법당국에 친화적인 거래소인 만큼 법적인 방화벽에 숨지 않고 사법당국이 여러 용의자를 추적할 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며 "보통 사법당국이 요청하면 3~4일 만에 회신하는데 이러한 회신 속도는 여타 거래소와 전통적인 금융기관과 비교해도 빠르다"고 자부했다.


협조 요청 수가 많은 이유로는 "세계 최대 거래소인 만큼 협조 요청 수가 많을 수밖에 없다"며 "볼가피하게도 상당히 많은 이용자가 불법 범죄활동에 관여하게 된다"고 단서를 달았다. 이어 "바이낸스에서는 100여명의 팀원이 사법당국 요청에 답하고 있고 그중 25명이 사법당국에 일한 경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야렉 책임자도 아일랜드 경찰대 및 유럽형사경찰기구 분석가로 활동했다.


그러면서 "단순히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실제 범죄에 연루된 것으로 의심되는 계좌에 대해 동결 조치를 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야렉 책임자는 "바이낸스는 한국을 포함한 각국 수사당국과의 협력을 위해 관련 수사관들에게 70종 이상의 온오프라인 연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수사당국과 긴밀히 협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바이낸스의 국내 시장 진출은 가속도를 붙지 못하고 있다. 바이낸스는 지난 2월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고팍스를 인수했다. 다만 SEC가 지난 6월 바이낸스에 미등록 거래소 운영, 자전거래 등을 이유로 제소했다. 규제 리스크가 가중되자 한국에서도 가상자산사업자(VASP) 변경 신고 수리가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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