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신약 어벤저스 구축 계속된다
자회사 통해 차세대 파이프라인 확보 집중
이 기사는 2023년 09월 07일 16시 0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대웅제약)


[딜사이트 최홍기 기자] 대웅제약이 넥스트 신약 개발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자체적인 연구개발은 물론 아피셀테라퓨틱스, 아이엔테라퓨틱스와 같은 자회사들을 통해서도 세포유전자치료제 등 새로운 캐시카우 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까닭이다.


대웅제약은 올해 상반기 연구개발비(R&D)로 1004억원을 투자했다. 이 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6.76% 증가한 수치며 전체 매출액의 16.8% 수준이다. 지난해부터 순차적으로 상용화에 성공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와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 외에도 공격적인 비용투자로 10여개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구축한 결과다. 자가면역치료제로 개발중인 'DWP213388'만 보더라도 국내와 미국에서 다국가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며, 2026년 상용화를 목표로 총력을 다하고 있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대웅제약이 자회사들을 통해서도 파이프라인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단 점이다. 이는 의사결정 구조를 단순화하면서도 연구개발에 대한 고비용 부담을 해소할 수 있단 이점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대웅제약이 31.8% 지분을 보유하며 최대주주로 위치한 한올바이오파마의 경우가 대표적이다. 한올바이오파마는 현재 안구건조증 치료제로 개발중인 'HL036'이 임상 3상이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대웅제약과 함께 미국 파킨슨병 신약 개발사인 '빈시어 바이오사이언스'에 공동 투자를 진행하는 등 신경면역질환으로의 영역 확장을 도모하고 있다.


대웅제약이 2020년 영국 바이오기업 아박타(AVACTA)와 손잡고 설립한 조인트벤처(JV) '아피셀테라퓨틱스'의 경우 세포치료제 개발에 서두르고 있다. 대웅제약이 지분 62.1%를 보유하고 있는 이 회사는 장기이식거부반응 및 이식편대숙주질환을 적응증으로 하는 'AFTX001'를 개발 중이다. 현재 전임상단계를 완료하고 임상 1상을 위한 IND 신청을 계획 중이다.


같은 해 설립한 아이엔테라퓨틱스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이 회사는 비마약성 골관절염 통증 치료제의 임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난청 치료제, 뇌질환 치료제를 포함한 8개의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하고 있다. 아이엔테라퓨틱스는 2021년 14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에 이어 지난해 260억원 규모의 브릿지 투자까지 유치에 성공했다.


대웅제약은 이들 신약개발 자회사를 앞세워 글로벌 빅파마로서 위상을 확고히 다질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도 "신약 개발 성공 경험을 강화해 오픈 이노베이션과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을 확대하고 계열 내 최초 폐섬유화증 및 자가면역질환 신약 후보물질의 글로벌 진출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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