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W 2023
해시드 김서준의 확신..."韓 웹3.0 이끌 것"
디지털 네이티브 한국…게임·케이팝 등 웹3.0 접목
이 기사는 2023년 09월 05일 11시 3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서준 해시드 대표가 5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KBW 2023: 임팩트'에 키노트 연사로 참여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황지현 기자)


[딜사이트 황지현 기자] 김서준 해시드 대표가 웹3.0 산업이 위축했다는 소문을 일축하며 한국이 블록체인 시장에서 게이트웨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대표는 5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블록체인 콘퍼런스 '코리아블록체인위크(KBW) 2023: 임팩트(IMPACT)'에 참여해 이 같은 내용의 키노트 연설을 했다. 김 대표는 '미래를 선도하다: 블록체인과 웹3.0에서 한국의 역할과 기회'를 주제로 발표했다.


김 대표는 "새로운 블록체인 개발자 유입은 매년 가팔라지고 있고 오픈소스 기반 블록체인 프로젝트들도 꾸준히 출시되고 있다. 가상자산 보유자 또한 2억명이 넘었다"며 "블록체인 산업과 생태계는 여전히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웹3.0 산업에 있어서 독특한 특징이 있다"며 "한국은 김치 프리미엄(국내 가상자산 가격이 해외보다 높은 현상)도 있고 2017년 '불마켓'을 주도한 나라다. 또 알트코인이 가격변동을 이끈다"고 소개했다.


한국이 웹3.0을 이끌 수 있는 이유로는 초고속인터넷 구축과 인터넷 대중화 선도 경험을 꼽았다. 김 대표는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초고속인터넷망이 보급됐고, 스마트폰 보유율도 97%가 넘는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디지털 네이티브한 환경이 웹3.0을 이끄는데 최적화된 나라라는 것이다.


특히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된 게임 산업에서도 한국이 주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대표는 "한국은 1997년 세계 최초 MMORPG 게임인 '바람의나라'를 개발하고 1999년에는 세계 최초 e스포츠 리그도 개최했을 만큼 게임 산업 역량이 뛰어나다"며 "대부분 한국 게임 개발사는 이미 웹3.0 스튜디오를 만들어서 웹3.0 도입을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게임뿐만 아니라 K-POP 산업 역시 한국이 선도한다는 것이 김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한국 K-POP 시장에서도 이미 웹3.0을 도입하고 있다"며 "아이돌 트리플에스는 NFT(대체불가토큰)을 활용해 팬들이 직접 타이틀곡을 선정하기도 하고 BTS 소속사 하이브와 두나무의 합작법인인 레벨스는 NFT 포토카드를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 대표는 "이제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주도적인 시장은 아시아"라면서 "그중에서 디지털 경제에 친숙하고 양질 콘텐츠와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데 친숙한 한국이 게이트웨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KBW 2023 임팩트는 KBW 행사의 메인 콘퍼런스로 올해 6회째를 맞는다. 전 세계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블록체인 업계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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