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토스벤처스, AI 솔루션 'BHSN'에 60억 투자
시리즈A 라운드 단독 참여…"인공지능 솔루션 시장 선두주자 기대"
이 기사는 2023년 08월 31일 13시 2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양해 기자] 알토스벤처스가 인공지능(AI) 기반 계약 관리 솔루션 'BHSN'에 60억원을 투자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라운드는 시리즈A다. 


BHSN은 2020년 기업 전문 변호사 출신 임정근 대표가 창업한 회사다. 모든 법률 프로세스와 데이터를 디지털로 전환해 통합 관리하도록 돕는 '올인원 엔터프라이즈 AI 리걸 솔루션'을 개발해 시장에 선보였다.


공동 개발자로는 국내 인공지능 석학이자 서울대학교 AI연구원(AIIS) 원장인 장병탁 서울대학교 서울컴퓨터공학부 교수가 함께했다. 공동 연구를 통해 AI 법률 언어모델인 'BHSN-BERT'를 자체 개발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BHSN-BERT에 기반한 BHSN의 솔루션은 계약서 내 개별 조항 단위까지 확인해 기업이 지금까지 체결한 계약 데이터를 한눈에 파악하고 분석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사업부서의 표준계약서 생성부터 법무 검토, 조율과 합의 프로세스, 내부 결재, 전자서명, 계약서 보관, 이행 관리에 이르는 계약 전 프로세스를 통합 관리해주는 것이 핵심이다.


현재 CJ제일제당, SK텔레콤 등 유수의 기업들이 시스템 효율화와 생산성 향상을 위한 AI 기술로 해당 솔루션을 선제적으로 도입하기도 했다.


임정근 BHSN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기업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강화 요구가 높아지며 계약, 법무검토와 컴플라이언스 데이터 통합의 필요성 또한 증대되고 있다"며 "이번 투자 유치를 토대로 법률 문서와 지식의 인과관계를 이해할 줄 아는 프라이빗 거대언어모델(Private LLM)과 다국어 언어모델 개발 속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투자를 주도한 송경찬 알토스 파트너는 "AI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지만, 실제 사업성과까지 연결되기는 아주 어려운 일"이라며 "BHSN은 법률, 논문, 계약검토 등 전문지식이 필요한 분야에서 AI 솔루션 상용화를 해낸 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창업자와 팀 역량이 앞으로 해당 시장의 선두주자가 될 것이라 판단해 투자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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