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證, 젠투·라임펀드 고객과 사적 화해 결정
사적화해 대상 규모 5620억…금감원 분조위 배상비율 적용, 9월 배상 시작
신한투자증권 여의도 본사.(제공=신한투자증권)


[딜사이트 전경진 기자] 신한투자증권이 환매 중단된 젠투(Gen2)신탁과 라임 펀드 고객들을 대상으로 사적 화해 방식의 배상을 결정했다. 고객 보호와 신뢰 회복을 위한 가장 신속한 해결책이 사적 화해라고 판단했다. 사적 화해 절차는 오는 9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29일 이사회를 열고 환매가 중단된 젠투(Gen2)신탁과 라임 펀드(2020년 선 배상 펀드)에 대해 사적 화해를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사회는 해외 법적 절차를 통한 투자자산 최종 회수에는 시일이 오래 걸리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더 신속하게 투자자를 보호하고 고객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방안으로 사적 화해를 결정했다.


사적 화해 대상 규모는 젠투펀드 4180억원, 라임펀드 1440억원이다. 사적 화해는 9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배상비율은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위원회의 배상비율 산정 기준을 준용할 계획이다. 


신한투자증권은 고객 보호를 목표로 이사회에서 상품을 점검하고, 최선의 해결방안을 찾기 위한 법리적, 절차적 논의를 지속적으로 기울이고 있다. 


지난 2020년 라임국내펀드, 무역금융 개방형(2018년 11월 이전판매)에 대한 자발적 배상 조치도 취한 게 대표적이다. 당시 환매중단 금액 20~30%를 선배상하는 결정을 내렸다. 또 2021년에는 젠투신탁 투자자들의 유동성 확보를 위해 환매중단 금액의 40%를 가지급했다.


신한투자증권은 고객중심 원칙아래 사내 프로세스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기로 했다. 출시 예정상품부터 판매 이후까지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상품감리부서를 업계 최초로 출범했고, 운영리스크관리팀을 신설해 회사업무 전 분야에 걸친 리스크를 총체적으로 분석·검토·평가하도록 했다. 또 다년간의 영업경력을 갖춘 직원들로 구성된 소비자보호 오피서를 만들고, 전 영업점을 대상으로 상품판매 과정 점검과 완전판매 프로세스 및 사고 예방 교육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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