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VIC, ESG경영위 개최…"인센티브 도입 필요"
업계 관계자 19인 참여, 지속가능 투자원칙 강화 등 논의

[딜사이트 최양해 기자] 한국벤처투자(KVIC)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투자 활성화 방안을 수립하기 위해 지난 29일 한국벤처투자 유니콘룸에서 '2023년 제2차 ESG경영위원회'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위원회에는 유웅환 한국벤처투자 대표를 비롯해 ESG경영위원 5인, 이덕준 디쓰리쥬빌리파트너스 대표, 배익현 퀀티파이드이에스지 대표 등 벤처캐피탈 및 스타트업 8인, 한국벤처투자 임직원 6인 등 총 19명이 참여했다.


이날 주요 안건으로는 ▲ESG경영 추진계획 심의 ▲제1차 ESG경영위원회 제언 후속조치 보고 ▲한국벤처투자의 지속가능투자원칙 도입안 보고 등이 올랐다. 이밖에 지난해 시범 결성한 ESG전용펀드 투자현황을 공유하고, 지속가능 투자환경 구축을 위한 토론회를 열어 벤처캐피탈과 스타트업 등 업계의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했다.


위원회에선 ESG 투자를 하는 운용사와 ESG를 영위하는 스타트업에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한다는 주장에 무게가 실렸다. 투자자와 피투자기업 모두 ESG를 주저하지 않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벤처투자는 앞서 업계 의견을 수렴해 ESG 투자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벤처투자 업계에 공유하고, ESG펀드를 시범 조성하기도 했다. 최근엔 ESG 기반 경영체계를 구축하고, 지속가능투자원칙을 수립하기 위해 법조계, 학계 전문가로 이뤄진 ESG경영위원회를 설립했다. ESG전략체계 및 중장기 로드맵도 수립한 바 있다.


유웅환 한국벤처투자 대표는 "ESG가 여러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인 만큼, 한국벤처투자가 마중물로서 기업에 ESG가 정착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벤처투자 생태계의 구성원들이 ESG를 내재하여 글로벌 스탠다드로 나아가도록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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