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출신 AC·VC 집결…모험자본 '청룡' 뜬다
VCBD 공식 출범, 초대 회장에 이용성 원익투자 대표
이 기사는 2023년 08월 30일 10시 4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양해 기자] 중앙대학교 출신 벤처투자자 동문회 'VCBD(Venture Capital Blue Dragon)'가 공식 출범했다. 학교의 상징인 청룡(Blue Dragon)을 전면에 내걸었다. VCBD는 향후 10년 간 동문창업에 200억원 이상 투자하는 등 중앙인 창업기업 육성에 이바지할 예정이다.


30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VCBD는 이날 중앙대학교 약대 R&D센터 11층 유니버시티클럽에서 중앙대학교와 '중앙인의 창업, 벤처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VCBD가 향후 10년 간 중앙대 학생창업, 동문창업, 교수창업에 200억원 이상 투자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중앙대는 VCBD가 투자할 만한 창업기업을 육성하는 데 힘 쏟기로 했다.


VCBD는 중앙대 출신 벤처투자자 70명으로 구성된 동문회다. 74학번부터 15학번까지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구성원들은 국내 액셀러레이터(AC), 벤처캐피탈(VC), 기업형벤처캐피탈(CVC) 등 57개 회사에 재직 중이다. 이들 투자사가 굴리고 있는 운용자산(AUM)을 모두 더할 경우 20조원 규모에 달한다.


초대 회장은 이용성 원익투자파트너스 대표(부회장)가 맡는다. 중앙대 경영학과(74학번), 카이스트테크노경영대학원 졸업 후 종합금융회사와 벤처캐피탈에서 활약해온 베테랑이다. 벤처투자 업계에는 1997년 입문해 20년 넘는 경력을 쌓았다. 2015년부터 2019년까지는 4년간 11·12대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회장을 연임했다.


이용성 VCBD 회장은 "중앙대학교는 그동안 학교 명성에 비해 스타트업 분야에선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다"며 "앞으로 중앙대학교가 학생 창업 명문대학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VCBD가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규 중앙대학교 총장은 이날 업무협약식에서 "학생·교수 창업 활성화는 연구 중심 대학으로 가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57개 회사에 재직 중인 동문 투자자들이 발벗고 나서줘 감사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학교도 동문들의 노력에 발맞춰 창업기업 산실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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