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 GS건설 'A+ 부정적' 등급전망 하향
영업정지 추진, 영업력 약화·재무부담 증가 지목
이 기사는 2023년 08월 29일 18시 1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권녕찬 기자] 한국신용평가가 29일 GS건설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했다. 인천 검단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사고 여파다. 정부의 영업정지 추진에 따른 영업력 약화와 재무부담 증가가 주요 하향요인으로 지목됐다.


한국신용평가는 이날 GS건설의 무보증사채 등급전망을 'A+/안정적'에서 'A+/부정적'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주요 근거로는 ▲국토교통부의 영업정지 처분 추진으로 주택사업 영업변동성 예상 ▲검단 현장 재시공 관련 대규모 손실과 재무부담 내재를 꼽았다.


한국신용평가는 정부가 GS건설에 총 10개월의 영업정지 처분을 추진하는 가운데 향후 처분이 확정될 경우 해당 기간 신규수주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여기에 당분간 브랜드 인지도와 시공능력 등에 대한 부정적 인식으로 수주, 분양 등 주택사업의 영업변동성도 예상된다고 밝혔다.


앞서 GS건설은 전면 재시공에 따른 비용 5524억원을 2분기에 일시에 반영하면서 대규모 손실을 기록했다. 


한국신용평가는 최근 GS건설의 차입 규모가 확대되고 자금조달 여건이 저하된 상황에서 재시공 비용 인식에 따라 재무안정성 지표가 약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재시공 관련 자금 소요로 차입금 경감이 지연될 것으로 예상돼 신용도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신평은 "공사원가 부담과 고금리 기조, 건설업의 비우호적인 투자심리 등 대외환경의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에서 검단 사고 영향이 장기화할 경우 GS건설의 사업 및 재무 대응능력이 추가로 저하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국신용평가는 향후 검단 사고의 행정처분이 GS건설의 수주경쟁력 및 재무안정성 등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검토해 신용등급에 반영할 예정이다. 특히 GS건설이 신용보강을 제공하는 PF유동화증권의 원활한 차환여부, 만기도래 회사채 및 차입금 대응과정이 주요 모니터링 대상이라고 밝혔다.


인천 검단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사고 대표 시공사 GS건설. 사진=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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