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봤더니]
디 올 뉴 싼타페, 아빠 마음 사로잡을 SUV
ADAS 명불허전·아웃도어 라이프 강점
이 기사는 2023년 08월 25일 08시 3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디 올 뉴 싼타페. (사진=현대차)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2001년 첫 출시 이후 23년을 달려 온 싼타페가 어느덧 5세대를 맞이했다. '국민 중형 SUV'이미지로 소비자들에게 꾸준한 호응을 얻은 결과물일 것이다. 


그런데 이번 신형 싼타페(디 올 뉴 싼타페)는 현대자동차나 소비자 모두에게 단순히 5세대라는 의미로만 다가오진 않았다. 회사 입장에선 기아 쏘렌토에 밀린 중형 SUV 시장의 왕좌를 탈환할 무기로, 소비자에겐 기존 도심형 SUV를 넘어 아웃도어 라이프까지 즐길 거리가 확장됐다는 점에서다.


디 올 뉴 싼타페는 출시 직전 공개된 디자인부터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팰리세이드의 축소판으로 비춰진 기존 모델(더 뉴 싼타페)과 달리 박시(Boxy, 네모진)한 외관 디자인을 채용한 것. 이는 현대자동차가 싼타페를 첫 출시 할 때 설정한 슬로건 '자연을 넘어 도시로 온다'에 초점을 맞춘 변화였다. 박시형 디자인으로 동급 최대인 725리터(L)의 수하물 용량을 확보하는 등 도심형 SUV 성격이 짙었던 쏘렌토를 아웃도어, 레저활동까지 아우르는 SUV로 탈바꿈했다.


지난 24일 시승해 본 디 올 뉴 싼타페는 주행감·편의성 등에서 '패밀리카'로 손색이 없단 느낌을 주기에 충분했다. 이날 시승은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파주시 파평면 일대를 왕복하는 약 80Km코스로 진행됐으며 제공된 차량은 디 올 뉴 싼타페 가솔린 2.5 터보 모델이었다.


먼저 탑승 시에는 박시형의 강인한 이미지를 가진 외관과 달리 운전자와 동승자를 배려하는 내부 장치들에 시선이 쏠렸다. 스마트폰 듀얼 무선충전을 비롯해 UV-C 자외선 살균 멀티 트레이, 디지털 센터 미러, 220V 인버터 등 전 모델 대비 각종 편의사양이 새롭게 추가되거나 향상된 영향이었다. 또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탑재돼 운전자의 시인성을 높인 점도 눈에 띄었다.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듀얼 무선충전 등의 사양이 탑재된 디 올 뉴 싼타페 내부 모습. (사진=현대차)

도로주행 측면에서도 패밀리카로 승부를 보겠단 현대차의 전략이 엿보였다. 가솔린 2.5 터보모델인 만큼 주행감이 여타 중형 SUV와 같이 묵직하면서도 힘이 좋다고 느껴진 것 외에 각종 운전 보조장치를 통해 안정성까지 높인 것.


디 올 뉴 싼타페에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안전구간, 곡선로 포함) ▲직접식 감지(HOD, Hands On Detection) 스티어링 휠 등이 적용돼 있다. 특히 '차로 유지 보조 2', '고속도로 주행 보조 2'는 현대차가 기존 모델에 채용한 기능을 한층 개선한 것으로 운전자에게 안전하고 편안한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 시승 기간 이 같은 보조 사양은 운전 미숙으로 중형 SUV 구매를 망설이는 소비자에 어필할 재료가 될 수 있단 생각이 들기도 했다.


시승 연비는 9.6Km로 공인 기준(도심 8.5~9.6Km, 고속 11.6~13.4Km)과 큰 차이를 보이진 않았다. 다만 탑승 전과 기착지를 경유하는 시간 동안 시동이 켜져 있던 점을 감안하면 서울 외곽 주행시 실 연비는 더 높을 수도 있겠다.


디 올 뉴 싼타페는 가솔린 2.5 터보, 1.6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로 판매된다. 두 모델 모두 트림은 ▲익스클루시브 ▲프레스티지 ▲캘리그래피로 나뉘며 가격은 가솔린의 경우 3546만원부터 4373만원, 하이브리드는 4031만원부터 4764만원으로 책정돼 있다.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 전시된 세대별 싼타페(왼쪽부터 5~1세대)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종목
관련기사
타봤더니 84건의 기사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