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생성형 AI 기반 검색 '큐:' 9월 공개
이용자 검색 질문 이해해 복합적 답변 제공…11월부터 기존 검색에도 적용
이 기사는 2023년 08월 24일 14시 4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용범 네이버 서치 US 기술총괄이 24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콘퍼런스 '단(DAN) 2023'에서 생성형 AI 기반의 검색 서비스 '큐:(CUE:)'를 소개하고 있다. (제공=네이버)


[딜사이트 이규연 기자] 네이버가 생성형 AI(인공지능) 기반 검색 서비스 '큐:(CUE:)'를 공개했다. 검색은 물론 장소 예약과 쇼핑 등에 관련해 이용자 질문에 효율적으로 답변하면서 일상 편의를 끌어올릴 수 있는 사용성에 중점을 뒀다. 


김용범 네이버 서치 US 기술총괄은 24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콘퍼런스 '단(DAN) 2023'에서 "큐:는 검색 목적 달성을 돕는 어드바이저"라며 "복합적 의도가 포함된 복잡하고 긴 질의를 이해하고 답변 생성에 필요한 신뢰도 있는 최신 정보를 활용해 입체적 검색 결과를 제공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네이버는 2017년부터 '에어스'를 비롯해 상품, 콘텐츠, 장소 추천 등 여러 버티컬(특화) 영역에서 개인화된 인공지능 추천 기술을 검색에 적용해왔다. 2021년부터는 사용자 맞춤형 검색인 '에어서치' 등도 사용해 왔다.  


큐:는 여기서 더욱 나아가 사람처럼 이용자의 검색 질문을 이해할 수 있다고 김 기술총괄은 소개했다. 예를 들어 이용자가 '기후 변화의 원인은 무엇이고 이를 최소화하면서 환경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라는 질문형 검색을 하더라도 큐:가 복잡한 질문을 구조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더불어 큐:는 출처가 명확한 콘텐츠 안에서 최신 정보를 분석하고 복합적으로 구성된 답변을 생성한다. 네이버 지식백과와 블로그 문서, 공식 웹사이트 등의 다양한 검색 결과를 복합적으로 분석하는 방식이다.


네이버는 큐:에 질의 이해, 답변이 포함된 출처 수집, 답변과 출처의 사실성 일치 확인 등 3단계의 기술적 과정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기존 생성형 AI 서비스의 한계로 지적되던 환각 현상을 최소화했다고 소개했다. 김 기술총괄은 "내부 테스트 결과 자체 기술을 탑재한 뒤 환각 현상이 기존보다 72% 줄어들었다"고 부연했다. 


최재호 네이버 서치 CIC(사내독립기업) 책임리더는 큐:를 커머스와 로컬, 간편결제 등 여러 네이버 서비스와 연계해 이용자의 목표에 쉽게 도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큐: 이용자가 지역 정보 확인이나 여행 계획 수립, 쇼핑 정보 등을 더욱 손쉽게 검색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이용자가 '주말 경기도 분당에서 브런치를 먹기에 좋은 테라스 있는 식당을 찾아달라'고 질문할 수 있다. 


그러면 큐:는 네이버 플레이스 정보를 기반으로 적합한 식당과 주요 메뉴 및 특징을 요약한 결과를 내놓는다. 개별 식당 이미지와 영업시간, 리뷰 등 구체적 정보도 한꺼번에 제공한다. 검색 결과 하단에는 사용자가 궁금하게 여길 수 있는 후속 질문도 예상해 제공한다.


최 책임리더는 큐:가 네이버의 기존 통합검색에도 향후 적용된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이용자가 네이버 통합검색에 '골프를 시작하는 여성을 위한 퍼터 고르는 법을 알려달라'고 질문하면 검색 결과 상단에는 큐:를 통해 평균적인 여성 골퍼에게 알맞은 퍼터 길이 등이 요약 정리된다. 하단 검색 결과에는 '퍼터 고르는 꿀팁' 등의 여러 스마트블록 검색결과와 '골프 퍼팅 잘하는 방법' 등 더욱 확장된 탐색을 뒷받침하는 서치피드 결과가 나온다.


네이버는 큐:의 베타 서비스를 9월에 시작한다. 그 뒤 11월부터 네이버 기존 검색에도 순차적으로 통합 적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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