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이익·재무 안정화에 A급 신용도 복귀
한신평, 'BBB+'서 상향…수주잔고 확대·재무부담 완화
호주 퀸즐랜드 전동차 조감도. (현대로템 제공)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현대로템이 2018년 이후 5년여 만에 A급 신용도를 부여받았다. 재무안정성과 수익구조가 크게 향상된 덕분이다.


한국신용평가(한신평)는 22일 현대로템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A '안정적'으로, 기업어음과 단기사채 신용도는 A2로 각각 평가했다. 직전등급 대비 회사채 신용도는 BBB+ '긍정적'으로 두 단계 뛰어 올랐고 기업어음·단기사채는 1노치씩 상향됐다.


상향요인은 ▲수주잔고 바탕의 외형 및 이익 창출규모 확대 ▲크게 완화된 재무부담 ▲주요 사업부문의 안정적인 사업기반 ▲현대자동차그룹의 유사시 지원가능성이 꼽혔다.


먼저 현대로템은 2019년 2799억원에 달하는 영업적자를 냈지만 올 상반기에는 전년 동기대비 80.2% 급증한 991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과거 대규모 적자를 이어간 레일솔루션 및 에코플랜트부문이 수주 물량의 질적 개선을 통해 흑자기조를 유지했고 최근 방산부문이 수익성을 극대화 한 영향이다. 이 기간 현대로템은 부채감축에 집중하면서 차입규모 또한 1조5042억원에서 6904억원으로 54.1% 감축했다.


이에 대해 한신평 관계자는 "이 회사는 올 6월말 기준 16조6000억원에 달하는 수주잔고를 보유 중으로 중단기적으로 외형 및 이익창출 규모가 확대될 것"이라며 "차입부담이 크게 경감된 가운데 유사 시 현대자동차그룹의 지원 가능성도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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