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T리서치 "글로벌텍스프리, 中관광객 증가 수혜"
올 3분기 실적 반영, 내년부터 세법 개정…택스리펀드 시장 확장
강진원 글로벌텍스프리 대표이사. 사진=글로벌텍스프리 제공


[딜사이트 한경석 기자] 독립 리서치 기관 'CTT리서치'는 17일 글로벌텍스프리에 대한 보고서에서 "올 3분기 휴가 시즌 단체 관광객 수요가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며 "올 4분기 중국 중추절과 8일 간의 국경절 연휴가 있어 연중 내내 성장하는 실적을 확인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CTT리서치는 "올 2분기 매출 229억원은 과거 중국인 관광객이 밀려오던 2019년 4분기 당시 매출 179억원을 큰 폭으로 넘어선 수치"라며 "일본, 대만, 미국 등 다양한 국가에서 관광객이 고르게 유입되면서 국가별 매출 포트폴리오가 다변화된 결과"라고 전했다.


중국 정부가 2017년 이후 6년 만에 자국민의 한국행 단체 관광객들의 비자 발급 중단을 해제한 점이 글로벌텍스프리의 실적에 있어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2017년 전까지 한 해 800만명에 이르는 중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찾았으나 '금한령' 조치로 최근 400 만명 수준으로 줄었다. 이번 단체 관광객 비자 발급 재개로 다시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CTT리서치는 "관광객 증가뿐 아니라 내년부터 세법 개정에 따라 사후면세점 환급 가능 최소 기준 금액이 3만원에서 1만5000원으로 낮아지고, 즉시 환급 한도는 건당 50 만원에서 70만원으로 상향된다"며  "도심에 있는 사후면세점 환급 구매액 한도도 건당 500만원에서 600만원으로 상향돼 이는 택스리펀드(내국세 환급 대행) 시장 자체가 커지는 요인"이라고 밝혔다.


글로벌텍스프리는 국내를 비롯해 싱가포르, 프랑스, 일본에서도 택스리펀드 사업을 영위 중이다. 올 2분기 기준 싱가포르 매출 37억원, 프랑스 매출 21억원, 일본 매출 3억원으로 엔데믹 이후 점진적으로 증가 추세다. 


CTT리서치는 "국내 택스리펀드 부문 매출은 올 2분기 115 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95% 늘었다"며 "이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 유입 전 실적으로 오는 3분기부터 중국인 단체관광객 유입에 따른 분기 매출 성장 폭이 더 가팔라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글로벌텍스프리 종속회사 현황 (출처=CTT리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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