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표, 2Q 원가 탓에 영업익 상승폭 '제한'
매출 923억원, 영업이익 25억원…전년比 5.4%, 4.2%↑


[딜사이트 박성민 기자] 샘표가 주력 자회사 샘표식품의 제품가격 인상 영향에 올해 2분기 매출 성장을 이뤘지만, 주 원재료인 대두 등 원가 상승 탓에 영업이익은 소폭 개선되는데 그쳤다. 


샘표는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9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했다고 1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5억원, 순이익은 32억원으로 각각 4.2%(1억원), 10.3%(3억원) 늘었다.


샘표의 매출이 증가한 것은 주력 자회사 샘표식품의 호실적 덕분이다. 샘표식품의 2분기 매출이 9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는 샘표식품이 지난해 제품 가격을 인상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샘표식품은 지난해 11월 국간장과 양조간장, 진간장 등 17개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11.5% 올렸다.


반면 주요 원자재 및 제조경비가 늘어난 탓에 영업이익은 소폭 개선에 그쳤다. 실제 샘표의 2분기 매출원가는 626억원으로 15.9% 늘었다. 주요 원자재인 탈지대두, DNS 맥, 대두 등의 가격이 상반기말 기준 1kg 당 1324원으로 1년 만에 34.4% 급등했기 때문이다. 또한 자회사 양포식품, 샘표ISP의 영업이익 감소도 샘표의 수익성 개선에 걸림돌이 됐다.


샘표 관계자는 "주요 원자재 및 제조경비가 대폭 상승된 까닭에 영업이익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나타냈다"며 "일부 판관비와 물류비를 조정 했지만 원가 상승이 높았던 결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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