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2Q 영업익 10%↓…영업이익률은 '개선'
바이오시밀러 매출 성장세 지속…램시마SC, 연내 美 허가 기대


[딜사이트 민승기 기자] 셀트리온이 케미컬 부문 국제조달 입찰 시기 조정 등의 영향으로 2분기 다소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다만 주력사업인 바이오시밀러 매출 성장세는 지속되며 전체 영업이익률은 작년 2분기 34.1%에서 올해 2분기 34.9%로 0.8%포인트 개선됐다.


셀트리온은 14일 연결기준 경영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매출액 5240억원, 영업이익 18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1%, 10.1% 감소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도 1509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8% 감소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케미컬 부문 국제조달 입찰 시기 조정, 용역 매출 등 기타 매출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전체 매출 및 영업이익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후속 신규 파이프라인 공급으로 주력사업인 바이오시밀러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0.4% 증가했으며 이에 힘입어 전체 영업이익률도 34.9%로 개선됐다"고 강조했다.


실제 셀트리온의 주요 항체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은 유럽과 미국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안정적인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와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유럽시장에서 램시마가 61.7%, 트룩시마 22.1%, 허쥬마 19.2%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특히 램시마와 트룩시마는 오리지널 제품을 상회하는 견고한 점유율을 보이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미국에선 올해 1분기 기준 램시마(미국 판매명: 인플렉트라) 30.2%, 트룩시마가 30.5%의 점유율을 달성하며 견고한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램시마SC는 올해 1분기 기준 유럽 주요 5개국(EU5)에서 17%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독일에서 33%, 프랑스에서 21%의 점유율을 달성하며 빠른 속도로 성장 중이다. 램시마SC는 미국에서 신약으로 허가 절차를 진행 중으로 올해 10월 허가를 획득할 것으로 기대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주요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은 글로벌 시장에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유플라이마, 램시마SC 등 차세대 품목의 시장 및 점유율 확대가 예상돼 꾸준한 성장이 기대된다"며 "후속 신규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확대를 위한 글로벌 임상과 허가도 차질 없이 진행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약 개발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에도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날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5258억원, 영업이익 341억원, 당기순이익 17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특히 2023년 상반기 매출액이 1조294억원을 달성하며 상반기 매출로는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올해부터 미국을 비롯해 글로벌 전역으로 직판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현지 전문인력 확충 등 제반 비용이 증가했고, 제품 출시 지역이 확대되면서 로컬 학회, 임상 등 마케팅 활동이 늘어나는 등 판관비 증가의 영향으로 감소했다.


셀트리온제약은 2분기 매출액 1102억원, 영업이익 14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4.6%, 영업이익은 3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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