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네이쳐홀딩스, 2Q 외형 성장에도 영업익 뒷걸음질
신규브랜드 론칭 비용 및 해외 자회사 판매관리비 확대 영향


[딜사이트 박성민 기자] 더네이쳐홀딩스가 2분기 외형 성장에도 영업이익은 소폭 뒷걸음질쳤다. 신규 브랜드 론칭을 위한 비용과 해외 자회사들의 판매관리비 지출이 확대된 결과다.


더네이쳐홀딩스는 2분기 매출이 연결기준 11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8%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다만 영업이익은 177억원으로 같은 기간 0.6% 감소했다.


더네이쳐홀딩스의 매출이 성장한 것은 본업인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이 성인, 키즈 등 전 연령층에서 인기를 끈 데다 캐리어 판매도 늘어난 덕분이다. 아울러 지난해 인수한 '배럴'이 수상스포츠(수영·서핑 등) 수요가 예년 수준을 회복하며 코로나19 이전으로 매출이 회복된 점도 한 몫했다. 실제 더네이쳐홀딩스 개별기준 매출은 9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 늘었고, 배럴 역시 157억원의 매출을 올려 같은 기간 46.9%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 감소는 '마크곤잘레스', '브롬톤 런던' 등 신규 브랜드 론칭 비용과 해외 사업 확장에 따라 해외 자회사향 지급 수수료, 인건비, 국내외 광고선전비 등의 판매관리비가 늘어난 탓이다. 더네이처홀딩스의 2분기 판매관리비는 636억원으로 일년 만에 41.5% 급증했다.


더네이쳐홀딩스 관계자는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의 글로벌 사업 성장과 자회사 '배럴'의 호실적에 힘입어 전통적 비수기인 2분기에 뚜렷한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며 "다만 신규 브랜드 론칭과 해외 사업 확장에 따른 국내외 광고선전비 등의 비용이 증가해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더네이쳐홀딩스는 신규브랜드 다각화와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의 글로벌적 성장으로 하반기 수익성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 중이다. 신규 브랜드 '브롬톤 런던'은 앞서 10일 신세계백화점 서울 강남점에 1호점을 론칭했고 오는 22일 2호점 신세계백화점 대전점(2호점), 31일 더현대서울점(3호점) 오픈을 앞두고 있다. 또한 지난 5월 글로벌 패션그룹 '베스트셀러(BESTSELLER)'와 설립한 중국 합작법인(JV)의 경우 베이징 중심가 메인 쇼핑몰 '합슨(Beijing Hopson Mall)'에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 중국 1호점을 오픈하고 목표 매출의 100% 이상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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