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블씨엔씨, 마케팅 덕분에 2Q '好好'
'엘리자베스 올슨', '트와이스의 사나' 글로벌 앰버서더 발탁


[딜사이트 박성민 기자] 에이블씨엔씨가 글로벌 스타들을 앰버서더로 발탁하는 등 적극적 마케팅 활동 덕분에 2분기 우수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에이블씨엔씨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7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9%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8.3% 늘어난 38억원, 순이익도 28.6% 성장하며 9억원을 기록했다.


에이블씨엔씨의 호실적은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데 성공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에이블씨엔씨는 2분기부터 주력 브랜드 미샤의 글로벌 캠페인 'BEAUTY IS REALITY(뷰티 이즈 리얼리티)'를 전개하며 모델로 헐리우드 배우 '엘리자베스 올슨'과 K-POP 스타 '트와이스 사나'를 글로벌 앰버서더로 발탁했다. 두 인물이 브랜드 정체성과 결합해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기대했기 때문이다. 에이블씨엔씨는 2분기 광고선전비로만 전년 동기 대비 22.9% 늘어난 68억원을 사용했다.


이 덕분에 에이블씨엔씨의 매출액은 국내(온·오프라인) 및 해외에서 각각 16.7%, 7.6%씩 증가하는 등 고르게 성장했다. 특히 국내의 경우 오프라인 시장에서 SSS(Same Store Sales, 동일매장매출) 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평균 16.2% 가량 증가했다. 자사의 오프라인 매장 리뉴얼과 점포별 상권에 맞춘 프로모션 강화로 수익성을 확대해 온 것이 주효했다. 또한 멤버십 정책을 변경하는 등 충성고객 확보를 위한 전략과 어퓨 다이소 전용 라인 출시 함께 유통망을 넓히며 고객 접점을 확대한 것이 실적 상승에 한 몫했다.


해외에선 아시아, 유럽, 미주 등 모든 권역의 매출이 늘었다. 특히 K뷰티 불모지로 알려진 유럽 시장에서 전년 대비 130%(상반기 기준) 이상 성장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에이블씨엔씨 브랜드가 유럽 주요 유통 채널에 입점하는 등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기 때문이다. 또한 기초와 색조, 한방, 더마, 바디 등 다양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활용해 국가별 트렌드와 수요에 맞는 제품을 출시하고 해외 신규 거래처도 확장 했던 까닭이다.


신유정 에이블씨엔씨 대표는 "에이블씨엔씨는 지난 2년여 동안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다각도의 체질 개선을 진행했고, 지난해 3분기부터 시작된 매출 성장 흐름이 올해에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며 "브랜드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국내외 채널 전략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기 때문에 하반기에도 안정적인 경영 체제 속에서 지속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종목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