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주력사업 우수수...2분기 적자전환
2Q 영업손실 299억원...미디어플랫폼·영화드라마 적자 지속
이 기사는 2023년 08월 10일 16시 2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금융감독원)


[딜사이트 박성민 기자] CJ ENM이 미디어플랫폼 등 전 사업부문 부진으로 2분기 우울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CJ ENM은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48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2% 감소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아울러 영업손실은 304억원으로 적자 전환했고, 순손실은 123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적자 폭이 980억원 가량 확대됐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미디어플랫폼 부문은 매출 342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1.6% 줄었고, 영업손실은 299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됐다. 올해 들어 광고시장의 둔화가 지속되고 있는 여파로 풀이된다. 실제 같은 기간 TV광고 매출은 1075억원으로 30.2% 급감했다. 


영화드라마 부문 역시 부진을 면치 못했다. 매출은 229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2.2% 줄었고, 영업손실은 311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됐다. 이는 미국 자회사 피프스시즌의 작품 제작 및 딜리버리가 지연됐던 결과다. 이에 콘텐츠판매 매출이 2007억원으로 1년 만에 34.4%나 급감했다. 현재 미국시장은 60년 만에 작가·배우 노조가 파업을 진행 중이다.


음악의 경우 외형은 성장했지만 내실 챙기기엔 실패했다. 컨벤션 라이브 매출과 자체 휴먼IP(지식재산권) 사업이 성장한 덕분에 매출은 14.2%(1145억원→1308억원) 늘었다. 하지만 엠넷의 광고사업이 위축되다 보니 영업이익은 120억원으로 1.1% 감소했다.


커머스 부문 실적도 뒷걸음질 쳤다. 해당 사업의 매출은 345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7% 줄었고 영업이익은 187억원으로 4.2% 감소했다. 소비 심리 위축 현상이 심화된 데다 TV 송출 수수료 증가 등 사업 환경이 악화된 탓이다. 실제 온스타일 등 TV 매출은 10.6%(1287억원→1151억원), E커머스와 모바일 등 디지털 매출은 4.8%(1903억원→1812억원) 각각 줄었다.


CJ ENM 관계자는 "광고 시장 침체 영향과 미국의 작가·배우 노조 파업 탓에 매출이 감소햇다"며 "자회사 스튜디오드래곤의 영업이익 감소 및 극장 매출 부진에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CJ ENM은 하반기 전사적으로 ▲채널·티빙 시너지 강화를 통한 TV광고 회복 및 가입자 확대 ▲콘텐츠 경쟁력 강화 및 유통 플랫폼 다각화를 통한 성장 지속 ▲휴먼 IP확대로 글로벌 사업 역량 제고 등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다. 부문별로는 미디어플랫폼은 플랫폼 통합 운영을 통해 콘텐츠 성과를 극대화하고, 영화드라마의 경우 콘텐츠의 글로벌 유통을 확대하고 IP 수익성 극대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음악 부문은 자체 아티스트 라인업 확대를 통해 성장을 가속화하고, 커머스는 하반기 단독 상품 개발을 강화하며 본격적인 브랜드 사업자로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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