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中 시장 발판 삼아 결과물 보여줄 것"
미르4·미르M 중국 출시 노력 진행중
이 기사는 2023년 08월 09일 14시 4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경기도 판교 위메이드 사옥 전경. (제공=위메이드)


[딜사이트 황지현 기자] 위메이드가 올해 다시 열리는 중국 게임 시장을 기회로 실적전환을 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또한 블록체인 사업인 위믹스 3.0 생태계 확장을 위해 중동을 포함한 여러 지역 파트너사와 협력 확대도 시사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9일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중국 정부가 게임 산업의 진흥을 선언해 좋은 사업적 환경을 맞이하고 있다"며 "중국 시장에서 커지고 있는 기회를 발판 삼아 과거 분쟁을 정리하고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작업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이제 중국 사업으로 그 결과물들을 집대성할 모멘텀이 왔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위메이드는 2001년 출시한 미르의전설2를 시작으로 중국 사업에 긴 역사를 갖고 있다. 2015년에는 열혈전기M이 중국 모바일게임 시장 1등을 하기도 했다"며" 물론 저작권 침해나 각종 소송과 같은 시련이 있었지만 위메이드는 중국 게임 시장에 남다른 경쟁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 게임 시장 진출을 위한 구체적으로  진행상황을 공유했다. 장 대표는 "미르의전설2 공동 저작권자와 중국 퍼블리셔 등 이해관계자들과 합의하고 협력을 이끌어내고 있다"며 "이 합의를 바탕으로 분쟁 해결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미르4와 미르M의 중국 출시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장 대표는 "애초에 두 게임은 중국 출시를 염두해 개발했고 중국어 빌드가 나와있다"며 "퍼블리셔가 정해지고 판호를 받아 서비스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위메이드 블록체인 메인넷인 '위믹스 3.0' 생태계 확장을 위한 중동 등 여러 지역과 협력 가능성도 내비쳤다. 


김상원 위메이드 전략커뮤니케이션실 상무는 "지난 2분기에는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MISA), 아랍에미레이트 Hub71과 상호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며 "이 외에도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협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중동 및 북아프리카 사업 역량이 강화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위메이드는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593억원, 영업손실 403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손실규모는 294억원이다. 수익성은 악화됐지만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6.2% 늘었다. 위메이드는 지난 4월 출시한 MMORPG '나이트 크로우' 개발사인 매드엔진이 연결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매출 개선 효과가 적었다고 설명했다.


장 대표는 "나이트 크로우 외부 개발사가 연결 대상은 아니어서 위메이드 차원의 이익 개선 효과가 적었다"며 "나이트 크로우 오픈 초반 마케팅비와 트래픽 관련 시스템 인프라 비용도 발생했다. 현재 마케팅비는 급격히 줄였고, 게임이 안정화돼서 시스템 비용이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위메이드는 나이트 크로우 개발사 매드엔진의 지분을 40.61% 확보한 상태다.  일반적으로 연결대상 종속기업은 지배기업이 지분율 50%를 초과해야 한다. 매드엔진이 위메이드의 연결 대상에 반영되는 시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어 "나이트 크로우는 7월 일매출 9억원 수준이다. 8월에도 비슷한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우리가 게임 운영만 잘한다면 지금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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