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IB 실적 두각…2Q 순이익 10%↑
지아이이노베이션·기가비스 등 IPO 실적 대거 반영
삼성그룹 금융계열사들이 사옥으로 사용하고 있는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빌딩 전경(제공=삼성증권)


[딜사이트 한경석 기자] 삼성증권이 주식자본시장(ECM), 인수금융 등 투자은행(IB)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올 2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했다.


삼성증권은 연결 잠정 실적 기준 올 2분기 매출 2조 7111억원, 영업이익 2004억원, 순이익 1515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2% 줄었으나 영업이익과 분기 순이익은 각각 10%, 11% 증가한 것이다. 


올 상반기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은 각각 7조 1222억원, 5421억원, 4042억원을 달성했다. 상반기 매출은 9% 줄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37%, 40% 각각 늘었다.


2분기 실적 호조 배경으로 IB 부문 실적이 증가한 점이 꼽힌다. 삼성증권의 IB 부문 실적은 ECM, 인수금융 실적을 바탕으로 지난 1분기보다 32% 증가해 569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기업공개(IPO) 부문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을 비롯해 ▲금양그린파워 ▲기가비스 ▲센서뷰 등의 딜을 클로징하며 좋은 성과를 냈다. 


반면 상품운용 및 금융수지는 채권금리 상승과 지난 1분기 호실적에 따르는 기저효과로 1분기보다 59% 하락한 1283억원을 기록했다.


WM(자산관리) 부문은 증시 호조 및 고객 자산의 순유입에 따라 자산 1억원 이상 고객 수가 늘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지난 1분기보다 1억 이상 자산 고객 수가 1만4000명 가량 증가했다"며 "리테일 전체 고객 자산은 9조8000억원이 늘어 초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하는 선도 증권사로서의 위상이 강화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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