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레이더시스템, 코스닥 도전…"자율주행 선도"
김용환 대표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제품 공급…2025년 매출 782억"
김용환 스마트레이더시스템 대표가 IPO 간담회에서 회사소개를 하고 있다. (사진=스마트레이더시스템)


[딜사이트 강동원 기자] 4차원(4D) 이미징 레이다 제조기업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이 코스닥시장 상장에 도전한다.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와 함께 전방시장인 자율주행 사업 성장 수혜가 기대된다는 점에서 투자자 관심이 쏠린다.


김용환 스마트레이더시스템 대표는 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통해 "차별화된 원천 기술과 핵심 사업전략을 바탕으로 글로벌 주요 기업들과 협업하고 있다"며 "IPO를 통해 대외 인지도를 제고하고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4D 이미징 레이다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은 지난 2017년 씨비클라인의 레이다 사업부가 물적분할해 설립된 회사다. 전자기파를 사용해 물체의 거리와 방향, 속도 등을 감지하는 4D 이미징 레이다를 개발·생산하고 있다. 4D 이미징 레이다는 3차원(3D) 레이다에 높이를 측정할 수 있는 센서를 추가한 것이다. 3D 레이다와 비교해 물체의 형태를 명확하게 분석할 수 있다.

 

스마트레이더시스템 주요 고객사. (사진=스마트레이더시스템)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의 4D 이미징 레이다는 동일한 성능을 가진 라이다(LiDAR)급 센서와 비교해 저렴한 게 장점이다. 또, 자율주행 레벨3에 사용할 수 있는 16채널 수준의 해상도를 구현할 정도로 높은 품질을 갖췄다. 전체 66명에 이르는 임직원 중 63.6%(42명)를 연구개발(R&D) 인력으로 구성해 제품 개발 속도를 높인 덕분이다.


주요제품은 모빌리티 부문과 비(非)모빌리티 부문으로 구분돼있다. 모빌리티 부문에서는 자율주행차량과 특수 장비차량, 트론용 레이다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비모빌리티는 산업, 헬스케어 제품 등을 제조한다.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 덕분에 꾸준한 매출을 거두고 있다는 설명이다.


(출처=증권신고서)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의 지난해 매출은 40억원으로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51억원, 순손실은 77억원을 기록했다. 김 대표는 내년부터 국내외 주요 완성차 업체로 레이다 제품 공급이 시작되면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2025년 매출 782억원, 영업이익 169억원을 달성한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공모자금(125억~151억원)도 R&D와 시설 확충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R&D에 98억원, 3차원 지수 측정기 등 장비 확보에 16억원을 사용한다. 또, 교통정보 분석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 진출하고 에어컨, 로봇과 같은 가전제품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지속적인 R&D 투자로 업계를 선도하는 기술과 제품력을 확보해 이른 시일 내 흑자전환을 이루겠다"며 "대기업 고객사와의 거래로 쌓은 검증된 레퍼런스를 통해 상장 후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은 이날까지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총 공모주식수는 220만주다. 공모가 희망밴드는 5800~6800원이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860억~1008억원이다. 일반 공모청약은 10~11일 진행한다. 대표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출처=증권신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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