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CEO 공백 위기에도 2Q '깜짝 실적'
매출 6조5475억원, 영업이익 5761억원 달성
KT 2분기 연결 기준 실적 요약 (제공=KT)


[딜사이트 최지웅 기자] 최고경영자(CEO) 공백으로 비상경영체제를 가동 중인 KT가 2분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뒀다. 


KT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6조5475억원, 영업이익 5761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7%, 영업이익은 25.5% 증가한 수치로 시장 전망치를 모두 뛰어넘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당초 증권 업계는 KT가 2분기 매출 6조5278억원과 영업이익 5204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3년간 성과를 입증한 디지코 성장 전략이 이번에도 빛을 발했다. 먼저 B2B 플랫폼 사업은 기존에 수주한 대형 프로젝트의 매출 발생과 부동산 사업 회복세가 지속되며 성장을 이어갔다. B2B 사업수주는 전년 동기 대비 19% 성장했고 연간 3조원 이상의 수주 규모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B2B 고객 대상 통신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7.6% 성장했다. 이 중 기업인터넷 사업은 CCTV용 전용회선 수요 증가 및 중소 CP사 발굴 노력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5.2% 늘었다. 기업통화 사업은 알뜰폰 시장 확대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3% 증가했다.


B2C 플랫폼 사업에서 IPTV 사업은 VOD∙OTT 결합요금제 및 프리미엄 요금제 중심으로 가입자가 늘어나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 성장했다.  


유·무선 사업은 5G 가입자가 928만명으로 핸드셋 기준 전체 가입자의 68%를 기록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초고속인터넷은 기가인터넷 판매 비중이 늘면서 매출이 전년 대비 2.7% 증가했다.


김영진 KT 전무는 "KT는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 등 어려운 대외 환경에서도 B2C와 B2B 사업의 균형 잡힌 성장과 KT그룹 사업 포트폴리오의 성장성을 증명하며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신임 CEO 후보자 확정으로 하반기에는 안정적인 경영체제 속에서 실적 개선을 이어가며 기업가치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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