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트' 디셈버앤컴퍼니운용, 새 주인 포레스트파트너스
신임 CEO에 송인성 대표… "새로운 투자 경험 위한 신규 서비스 론칭"
송인성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 신임 대표. (제공=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


[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인공지능(AI) 일임투자 서비스 '핀트(fint)'를 운영하는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이 PEF(사모펀드) 운용사인 포레스트파트너스를 새 주인으로 맞는다. 대주주 변경에 맞춰 송인성 대표를 새 CEO(최고경영자)로 발탁해 신규 서비스 발굴에 속도를 낸다.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은 "재무 건전성 강화 및 사업 확대를 위해 포레스트파트너스와 유상증자를 포함한 매각 논의를 마무리하고 이후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7일 밝혔다.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은 지난 2019년 핀트를 출시해 AI 투자의 대중화 시대를 열었다고 평가된다. 특히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출자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으로 주목 받았다. 하지만 최근 김 대표가 엑시트(투자금 회수)에 나서면서 신규 투자자 유치를 진행해 왔다. 매각 대상 지분은 김 대표(36%)와 그의 배우자인 윤송이 엔씨소프트 사장(25.4%)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 61.4% 가량이다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과 포레스트파트너스 양사는 이미 모든 투자 논의를 마쳤으며 다음달 내로 관련 절차를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이다. 포레스트파트너스는 국내 로보어드바이저 시장과 AI 일임투자 서비스를 선도하고 있는 디셈버앤컴퍼니의 성장 잠재력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주주가 바뀌는 만큼 사령탑 자리에 새 수장을 앉혔다. 기존 CPO(최고제품책임자) 및 CTO(최고기술책임자)로 활동해 온 송인성 전 부대표가 신임 대표로 발탁됐다. 송 대표는 서울대 전기공학과를 나와 네이버(2003~2009년), 엔씨소프트(2009~2013년)를 거쳐 2013년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 설립을 함께 했다.


아울러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은 그간 집중해 온 비대면 B2C(소비자간거래) 서비스에 더해 B2B2C(기업간·소비자간거래) 시장에서의 시너지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실제 지난해 제휴증권사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앱 내 자율주행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송인성 대표는 "AI 자산관리 시장의 성장을 위해 끊임없는 혁신과 도전을 이어가게 될 것"이라며 "곧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있는 미국 주식 전략, 제휴 채널과의 시너지 도모 등 고객의 새로운 투자 경험을 위한 신규 서비스 론칭도 잇따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포레스트파트너스 관계자는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은 리스크 관리에 탁월하고 장기투자에 가장 적합하다고 평가받는 AI 투자일임 서비스를 다년간 안정적으로 운영해 온 업계 대표 주자"라며 "독보적인 기술력과 노하우,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인수를 추진하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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