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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간 금융권 횡령액 1816억원, 환수율은 12.4% 그쳐 外
이 기사는 2023년 08월 07일 09시 2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7년간 금융권 횡령액 1816억원, 환수율은 12.4% 그쳐 [주요매체]

7일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올해 7월까지 금융사에서 횡령한 임직원 수는 202명, 이들이 횡령한 금액은 1816억590만원으로 집계됐다. 횡령 규모는 최근 수년간 수십억원 안팎 수준이었으나 2022년 826억8200만원(30명), 2023년 현재까지 580억7630만원(12명)으로 급증했다. 2022년 우리은행 직원의 700억원대 횡령, 2023년 BNK경남은행의 500억원대 횡령 사고가 반영된 결과다. 거액의 횡령 사고가 잇따르고 있지만 환수 또한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최근 7년간 횡령액 중 환수가 이뤄진 금액은 224억6720만원으로 환수율이 12.4%에 불과했다. 특히 은행의 경우 환수율은 7.6%(환수금 114억9820만원/전체 횡령액 1509억8010만원)에 그쳤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상장, 계열사 과열 논란 등에 시간 걸릴 듯 [연합뉴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상장에 성공하면 시가총액 1조원을 웃돌 것이라는 전망 속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대어급 기업공개 기업으로 꼽힌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배터리 양극재용 핵심 소재인 하이니켈 전구체를 생산하는 업체로 작년에 6652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40% 증가한 390억원으로 실적과 성장성에선 양호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최근 에코프로그룹주의 과열 논란과 오너 리스크(위험)가 걸림돌로 작용해 상장 심사를 통과하기까지 시간이 더 소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4월 27일 한국거래소에 코스피(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 심사를 신청했다. 일단 거래소의 심사 기한(45영업일)은 지난 상황이지만, 추가로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진다. 창업주이자 에코프로 대주주(18.84%)인 이동채 전 회장이 내부자 거래 혐의로 구속되면서 대주주 적격성이 상장의 최대 걸림돌이 되고 있어서다. 이 전 회장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항소심에서 징역 2년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이 전 회장에 대한 대법원판결은 오는 18일 나온다. 또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상장에는 다른 상장 계열사들이 이례적인 투자 열풍 속에 주가가 폭등해 과열 논란에 휩싸여 있다는 점도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에코프로는 이차전지 핵심 소재인 양극재를 생산하는 에코프로비엠 등을 자회사로 둔 지주사로 주가가 1년 새 17배로 뛰어 최고 150만원을 넘었다.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에이치엔 주가도 고점 기준으로 저점의 6배, 3배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뛰었다.


포털 콘텐츠 개인화 추천 서비스, 네이버는 철회·다음은 고수 [연합뉴스]

7일 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가 폐지된 실검(실시간 검색) 서비스의 부활 논란에 휘말렸던 포털 콘텐츠 개인화 추천 서비스에 대한 시행 계획을 철회했지만 다음은 정식 서비스 출시를 준비 중이다. 다음은 지난 5월 시범 운영에 들어간 '투데이 버블' 서비스의 고도화를 진행하면서 정식 서비스로의 전환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투데이버블은 현재 주변에서 관심을 갖고 많이 이야기하는 주제가 무엇인지 발견해 포털에서 추천하는 서비스라는 측면에서는 실검과 성격이 유사하다. 다만 다음의 내부 서비스뿐 아니라 제휴된 뉴스 사이트, 온라인 커뮤니티 등 다양한 외부 웹페이지를 정보 출처로 하며 출처의 다양성을 고려한 보정 과정을 거친다. 그러나 네이버가 비슷한 서비스로 시범 운영 중이던 '트렌드 토픽'은 정치권의 거센 압박을 받고 정식 서비스 시행 계획을 철회했다는 점에서 국내 양대 포털의 엇갈린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트렌드토픽은 초거대 인공지능(AI)이 개인의 구독 정보와 네이버 카페·블로그·포스트·동영상 등에서의 검색·문서 클릭 이력을 바탕으로 키워드를 추출해 추천 콘텐츠를 제시하는 서비스다. 하지만 여권 등에서는 내년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네이버가 정치적 영향력 제고 등을 시도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며 연일 압박에 나섰다. 이에 네이버는 내부적으로 정식 서비스 도입을 철회하는 방안을 논의하며 사실상의 폐지 수순을 밟았고 7월 말 이런 방침을 확정해 공지했다.


HMM, 2분기 실적쇼크 전망…인수기업 '승자의 저주' 빠지나 [연합뉴스]

7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최근 매각 절차가 본격화한 HMM[011200]이 해운업 침체 여파로 시장 예상을 하회하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HMM은 10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연합뉴스가 연합인포맥스 시스템을 이용해 최근 석 달 치 증권업계 전망을 분석한 결과 HMM은 올해 2분기 매출 2조1106억원, 영업이익 2669억원을 거둔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2분기 실적(매출 5조340억원·영업이익 2조9371억원)과 비교하면 매출은 58.1%, 영업이익은 90.9% 급감한 것이다. HMM의 실적 하락세는 해운업 침체에서 기인한 바가 크다. 해상 운송 항로의 운임 수준을 나타내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 4일 1039.32를 기록하며 전년 같은 날(3739.72)보다 72% 폭락했다. HMM의 곤두박질치는 실적은 7년 만에 시작된 매각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는 7월 20일 HMM 경영권 공동 매각을 위한 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매각 절차를 개시했다. 산업은행과 해진공은 HMM 지분을 각각 20.69%, 19.96% 보유한 최대 주주다. 막상 인수 의지를 드러낸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자금 동원 능력이 달리는 중견 대기업들이란 점은 매각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SM그룹과 하림그룹(JKL 파트너스), 동원그룹 등이 자문사를 선정하며 인수 의향을 밝혔고 LX그룹, 글로벌세아도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들의 현금 동원력이 아직은 미지수라 HMM 인수 시 '승자의 저주'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 섞인 전망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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