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부동산 침체에 수익성 '악화'
영업이익 45.5% 급감…순손실 4억원으로 적자전환
이 기사는 2023년 08월 04일 17시 1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박성민 기자] 한샘이 올 2분기 외형은 성장했지만 수익성은 뒷걸음질 쳤다. 수주 확대로 B2B사업 매출은 확대됐지만 부동산 침체로 인해 리하우스·홈퍼니싱 사업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한샘은 2분기 연결기분 매출액이 51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다고 4일 공시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12억원으로 같은 기간 45.5% 줄었고, 순손실은 4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한샘의 매출이 늘어난 것은 B2B사업(한샘넥서스 포함)이 그간 쌓아논 수주 물량에 더해 신규 수주까지 늘어났기 때문이다. 실제 한샘의 2분기말 수주잔고는 5140억원이며, 신규수주 물량도 1180억원 규모에 달했다. 이 덕분에 B2B사업 부분의 2분기 매출액은 19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7% 증가했다. 그간 품질개선에 더해 건설사와 신뢰관계를 형성했던 결과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반면 리하우스와 홈퍼니싱(가구·생활용품) 사업이 부진한 탓에 수익성이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리하우스는 매출이 16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 줄었고, 홈커퍼닝은 1219억원으로 같은 기간 9.2% 감소했다. 건설경기 침체로 주택매매거래가 줄었던 데다, 급격한 인플레이션으로 홈퍼니싱 시장도 위축됐기 때문이다.


한샘 관계자는 "B2B사업부문 성장으로 매출이 증가했지만, 부동산 침체로 수익성은 악화됐다"며 "단기 비용절감 등 맹목적 매출 성장보단 장기적으로 매출 및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는 사업구조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샘은 하반기에는 수익성 개선을 위한 사업 구조를 구축한단 계획이다. 이를 위해 리하우스사업은 오프라인 채널 다각화와 우수 대리점 육성 등을 통해 영업력을 향상한단 계획이다. 홈퍼니싱은 한샘몰 통합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고객경험을 선사하는 옴니채널(Omni-Channel)을 구현해 나가기 위해서다. 한샘 측은 온·오프라인 고객 집객을 확대하고, 계약률을 높이면 매출과 수익성을 제고할 것으로 기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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