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글로벌, 2Q도 트레이딩 부진에 진땀
영업익 172억원…전년비 13.5%↓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GS글로벌이 트레이딩 시황 악화에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GS글로벌은 연결기준 올 2분기 매출이 10조10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6.2% 감소했다고 4일 공시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13.5% 감소한 172억원, 순이익은 65.8% 급감한 66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부문별로 트레이딩이 주력인 무역·유통사업부 매출은 9510억원으로 전년 2분기보다 28.2% 줄었고 이 기간 영업이익 역시 282억원에서 229억원으로 18.8% 감소했다.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원자재 시황 불안 등으로 석유제품과 석탄 트레이딩, 바이오에너지분야의 매출 및 이익률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플랜트제조부문과 전기버스 등 신사업사업부가 만성적자화 된 점도 실적에 악영향을 끼쳤다. 먼저 플랜트제조사업부의 올 2분기 매출은 24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2% 감소했으며 동 기간 50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국내외 플랜트 수요가 지속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그나마 위안거리로는 원가율 개선을 통해 전년 2분기 대비 영업적자 규모를 13억원가량 줄인 점이 꼽힌다.


신사업부문은 전기버스 등의 판매 확대에 힘입어 1년새 매출을 106억원에서 438억원으로 313.2% 끌어 올렸다. 하지만 제품 홍보비용 등의 증가로 20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는 등 BEP(손익분기)를 맞추진 못한 모습이다.


온전히 실적개선을 이룬 곳은 물류부문이 유일했다. 이 사업부의 올 2분기 매출은 12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7.1% 늘었다. 영업이익은 13억원을 기록, 전년(-5억원) 대비 흑자전환했다. 수입차의 하역과 통관, 검사, 보관, 운송 등을 아우르는 PDI사업에서 재미를 본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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