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사업본부장, 성민석 한온시스템 대표
CMO 겸직…8월1일부터 근무
이 기사는 2023년 07월 31일 22시 2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성민석 한온시스템 대표. (제공=한온시스템)


[딜사이트 박휴선 기자] 에스케이온(SK온) 사업본부장에 성민석 한온시스템 대표가 자리한다. SK온은 오는 8월에 실행할 조직개편에서 설립 이후 처음으로 사업본부를 신설한다. SK온은 지금까지 별도의 사업본부 없이 운영해왔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성 대표는 오는 8월 1일부터 SK온에서 사업본부장으로 근무를 시작한다. 최고마케팅관리자(CMO)도 겸할 예정이다. 성 대표는 이날 한온시스템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SK온이 포드자동차와 그 자회사인 비스테온에서 15년 이상 근무한 성 대표를 영입한 이유를 두고 배터리 업계에서는 포드자동차와의 협업을 위한 전략적 배치라는 평가를 내놨다. 


SK온과 포드자동차는 가깝고도 먼 사이다. SK온과 포드자동차는 지난해 7월 합작법인(JV)을 만들고 미국 테네시·켄터키주에 총 129GWh 규모의 배터리 생산시설을 짓고 있다. 


그러나 이후 SK온과 포드자동차는 터키 앙카라 지역에도 배터리 생산공장을 지으려 했으나 SK온의 자금 조달과 수율 문제 등을 이유로 무산됐다. 


8월부터 SK온의 사업본부장으로 근무를 시작하는 성 대표는 1970년생으로 고려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뒤 1995년 1월 포드자동차에 제품 개발 엔지니어로 입사했다. 2000년 1월에는 포드자동차의 자회사인 비스테온으로 자리를 옮겨 15년간 근무했다.


비스테온에서 근무할 당시 그는 미시간대학교에서 경영전문대학원(MBA) 학위를 취득하는 등 꾸준히 노력했다. 2000년대 후반부터 그는 한온시스템 관련 업무를 맡아왔다. 비스테온이 한온시스템의 최대주주겸 계열사였던 만큼 양사의 업무에 모두 관여했다.


성 대표는 2014년 1월 한온시스템 경영기획실장(상무보)로 자리했다. 2015년엔 재무기획실장 직을 맡았으며, 2017년에는 한온시스템 부사장, 2018년에는 최고운영책임자(COO) 사장, 2021년에는 최고경영관리자(CEO) 사장을 역임하며 승승장구 했다.


성 대표는 COO로 근무할 때 현장 경영을 중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 세계에 있는 51개의 공장을 한 해에 최소 한번 이상을 방문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을 정도다. 전기차 배터리의 열관리 시스템을 주력 제품으로 하는 한온시스템에서 성과를 인정받은 성 대표는 실적을 꾸준히 개선하며 한온시스템의 기업가치를 높여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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