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펀드 2차 정시, 삼호그린·크로스로드 등 2관왕
라구나인베스트·뮤어우즈벤처스도 복수 부문 GP 선정
이 기사는 2023년 07월 28일 17시 4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양해 기자] 한국벤처투자가 주관한 모태펀드 2차 정시 출자사업(중기부 소관)에서 컨소시엄 포함 23곳의 위탁운용사(GP)가 자펀드 결성 기회를 잡았다. 여러 분야에 동시 지원한 벤처캐피탈 가운데선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 크로스로드파트너스, 라구나인베스트먼트, 뮤어우즈벤처스가 2관왕을 차지했다.


28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한국벤처투자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의 출자사업 선정결과를 발표했다. ▲초격차(일반/루키) ▲창업초기(일반/루키) ▲스케일업·중견도약(중소형/대형) ▲일반 세컨더리(중소형/대형) ▲LP 지분유동화 등 9개 분야에서 총 23개 위탁운용사(컨소시엄 포함)가 최종 관문을 넘었다.


최대 격전지는 약 6대 1 경쟁률을 기록한 초격차(일반) 분야다. 위탁운용사 4곳을 뽑는 자리에 23곳이 몰렸다. 해당 부문에선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 아주아이비투자, 코오롱인베스트먼트, 퓨처플레이가 웃었다. 국내 대형 액셀러레이터인 퓨처플레이가 위탁운용사 지위를 획득하며 눈길을 끌었다. 이들 운용사는 모태펀드로부터 150억원을 내려 받아 약정총액 300억원 이상의 자펀드를 각각 조성해야 한다.


초격차(루키) 분야에선 뮤어우즈벤처스, 에스벤처스, 크로스로드파트너스, 티케인베스트먼트가 선정됐다. 이들 운용사는 각각 200억원 넘는 자펀드를 조성해야 한다. 모태펀드 출자액은 자펀드별 100억원으로 최대 50%를 책임지는 수준이다.


창업초기(일반) 분야 위탁운용사로는 비에스케이인베스트먼트, 비에이파트너스, 스톤브릿지벤처스, 인터베스트가 뽑혔다. 자펀드별 모태펀드 출자액은 125억원이며, 각각 208억원 규모 이상의 자펀드를 조성해야 한다.


창업초기(루키) 분야는 뮤어우즈벤처스, 엑스퀘어드, 제이씨에이치인베스트먼트-오라클벤처투자(Co-GP), 크로스로드파트너스 등 4곳의 운용사가 맡는다. 모태펀드 출자액은 각각 100억원, 최소 약정총액은 167억원을 넘겨야 한다.


스케일업·중견도약(중소형) 분야에선 라구나인베스트먼트가 4대 1 경쟁을 뚫었다. 모태펀드로부터 200억원을 받아 400억원 넘는 자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대형 분야에선 티에스인베스트먼트가 위탁운용사 지위를 따냈다. 펀드레이징 환경이 위축되며 '험지'로 꼽힌 대형 분야에 단독 지원하는 뚝심을 보였다. 모태펀드 출자액은 300억원으로 최소 약정총액(750억원) 최대 40%를 지원하는 수준이다.


일반 세컨더리(중소형) 분야에선 라구나인베스트먼트,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 얼머스인베스트먼트가 발탁됐고, 대형 분야에선 신한벤처투자가 자펀드 운용을 맡는다. 모태펀드는 중소형 분야에 100억원, 대형 분야에 200억원을 출자한다. 최소 약정총액은 중소형 분야가 1000억원, 대형 분야가 2000억원 수준이다.


이파전 경합을 벌인 LP 지분유동화 분야에선 메타인베스트먼트-리딩에이스캐피탈 컨소시엄이 승리했다. 모태펀드 출자액 200억원을 밑천 삼아 최소 400억원 규모 이상의 자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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